수출 붐업코리아 역대 최대 계약 성과

Last Updated : 2025-11-13

수출 붐업코리아, 역대 최대 수출 계약과 MOU 체결

2025년 APEC 정상회의와 연계해 개최된 '수출 붐업코리아 위크'가 4억 3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기록했다. 산업통상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전국 주요 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가 수출 열기를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고 13일 밝혔다.

전국 28개 산업전시회와 연계, 104만 명 참관

이번 행사는 70개국에서 4000여 개 바이어사와 국내기업 6900여 개 사가 참여했다. 계약과 MOU 체결 규모는 지난해 2억 9000만 달러 대비 48% 증가한 4억 3000만 달러에 달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을 비롯해 대구, 부산, 광주, 오송 등 전국 28개 산업전시회와 연계해 개최된 점이 큰 역할을 했다.

참관객은 국내 91만 명, 해외 13만 명 등 총 104만 명에 이르렀으며, 숙박과 식사, 관광 등 연계 소비를 통해 1조 4000억 원 규모의 지역 소비가 창출된 것으로 분석됐다.

블레저 프로그램으로 K-컬처 체험 제공

한국관광공사와 지자체가 협력해 운영한 '블레저'(Business+Leisure) 프로그램은 해외 바이어들에게 단순 상담을 넘어 K-컬처와 지역문화를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했다. 수도권에서는 한강 크루즈와 한복 체험, 충청권에서는 전통주와 문화재 체험, 영남권에서는 경주 문화투어와 치맥 페스티벌, 호남권에서는 해상 케이블카와 남도 미식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프로그램은 방한 바이어의 체류 기간을 늘리고 만족도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했다.

산업별 수출 성과도 고루 나타나

전자와 조선 등 주력 제조업뿐 아니라 식품, 화장품 등 K-소비재 분야에서도 수출 성과가 이어졌다. 미국의 글로벌 화학기업 A사는 국내 기업과 1800만 달러 규모의 전자부품 계약을 체결했으며, 앙골라 최대 조선수리기업 B사는 지난해 국내 기업과 첫 수출 계약 이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올해 1000만 달러 규모의 조선 기자재 공급 MOU를 체결했다.

또한 콜롬비아 뷰티 전문 유통기업 C사는 중남미 한류 인기를 바탕으로 직접 제품 수입을 위해 방한해 국내 기업과 100만 달러 규모의 수입 계약을 체결했다. C사는 K-뷰티를 주요 성장 동력으로 삼아 온·오프라인 유통망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