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30조 AI 인프라 협력 본격화

한-UAE, 30조 원 규모 AI 인프라 협력 본격화
우리나라가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사업인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이번 사업은 미국 주도의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미국 외 지역에서 진행되는 UAE 사업에 우리 기업들이 동참하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는 이재명 대통령의 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AI 분야 협력을 전방위로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UAE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아부다비에 최대 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내년 첫 200MW급 AI 클러스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 투자 규모만 30조 원 이상에 달할 전망이다.
전략적 AI 협력 프레임워크 체결
양국은 AI 분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한국의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와 UAE 아부다비 인공지능·첨단기술위원회가 '전략적 AI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AI 투자, 인프라 구축, AI 공급망 확장, AI 및 첨단기술 채택 가속화, AI 연구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프레임워크를 바탕으로 AI 기술과 응용 서비스 개발부터 AI·에너지 인프라 구축까지 폭넓은 협력이 추진될 예정이다. 양국은 상호 번영과 발전을 위한 대형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에너지믹스 기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추진
첫 번째 대형 프로젝트로는 '에너지믹스 기반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신속히 추진된다. UAE에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원자력, 가스, 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원이 결합된 전력망을 구축해 안정적인 운영을 도모한다. 또한 반도체 공급망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국내 에너지, 배터리, 친환경 솔루션 분야 기업뿐 아니라 AI 스타트업과 AI 데이터센터 운영 경험을 가진 기업들에게 글로벌 시장 진출의 큰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지컬 AI 기반 항만·물류 프로젝트 추진
양국은 '피지컬 AI 기반 항만·물류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한다. 우리나라가 완전자동화 터미널 운영 경험과 데이터 기반 피지컬 AI 기술을 활용해 효율적이고 지능화된 항만 시스템을 구현하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부산항과 아부다비 칼리파항을 테스트베드로 삼아 실증과 검증을 진행하는 공동 프로젝트로, 이 사업은 피지컬 AI 기술 기업의 성장 기회는 물론 AI 기반 항만·물류 시스템을 전 세계 주요 항만으로 확산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AI 분야 교류 및 투자 촉진 MOU 체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UAE 인공지능특임장관과 함께 AI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연구기관, 기업, 전문가 교류 지원과 민간 교류 및 AI 투자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UAE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우리 AI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양국은 국장급 AI 정책협의체를 구성해 협력 사항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정부는 국가AI전략위를 중심으로 과기정통부, 기후부, 해수부, 산업부 등 관계 부처와 민간 기업이 참여하는 분야별 워킹그룹을 올해 안에 구성해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은 우리나라가 AI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UAE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