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잡는다 교차로 꼬리물기 단속 본격화

AI 단속으로 교차로 꼬리물기 근절 시동
경찰청이 오는 12월부터 서울 강남구 국기원사거리에서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교통단속장비를 활용해 교차로 꼬리물기 행위를 시범 단속한다. 이번 시범운영은 내년 2월 말까지 진행되며, 초기에는 계도 중심으로 단속이 이뤄진다.
첨단 AI 영상분석 기술 적용
이번에 도입되는 단속장비는 경찰청 연구개발(R&D)과 연계해 개발된 AI 영상분석 기술을 적용해 꼬리물기 위반을 정확히 감지한다. 기존 신호위반과 속도위반 단속 기능에 꼬리물기 단속 기능을 통합해 장비의 효율성과 유지관리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단속 기준과 예외 사항
단속은 정차금지지대가 설치된 교차로에서 진행되며, 차량이 녹색신호에 진입했더라도 신호가 적색으로 바뀐 후 일정 시간 동안 정차금지지대를 벗어나지 못하면 단속 대상이 된다. 다만, 교통사고 등 긴급 상황으로 인한 불가피한 정차는 단속에서 제외된다.
단속 확대 계획
경찰청은 이번 시범운영 이후 내년에는 상습 정체가 발생하는 교차로 10곳에 단속장비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며, 2027년부터는 전국적으로 확대 보급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현재 전국에서 꼬리물기가 빈번히 발생하는 교차로는 총 883개소로 파악되고 있다.
교통 흐름 개선과 안전 강화 목표
경찰청은 새치기, 버스전용차로 위반, 끼어들기 등 5대 반칙운전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꼬리물기 단속 강화로 교차로 정체 해소와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찰청의 의지
경찰청 관계자는 "녹색신호만 보고 무리하게 교차로에 진입하는 행위는 전체 교통 안전을 위협하는 얌체운전"이라며 "상습 정체를 유발하는 꼬리물기, 끼어들기, 불법 유턴 등에 대한 단속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교통 기초질서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