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첨단 GPU 4000여 장 산학연에 우선 배분

정부, 첨단 GPU 4000여 장 산학연에 우선 배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확보한 그래픽 처리장치(GPU) 1만 3000장 중 4000여 장을 산·학·연에 우선 배분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인공지능(AI) 연구개발과 혁신 서비스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내년 1월 28일까지 온라인 플랫폼인 AIinfrahub.kr을 통해 공모를 진행한다.
과기정통부는 H200 2296장과 B200 2040장 등 첨단 GPU를 대상으로 산·학·연 과제를 모집하며, 국가 주력산업 혁신과 미래 유망 산업 분야에서 혁신적인 AI 서비스와 모델을 창출할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 1조 4600억 원을 투입해 1만 3000장의 GPU를 확보했으며,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 NHN클라우드 등 민간 클라우드 사업자의 데이터센터에 순차적으로 구축 중이다. 이 중 1만 장은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활용될 예정이다.
과제별 지원 규모는 H200 GPU의 경우 서버 2대(16장)에서 최대 32대(256장)까지, B200 GPU는 서버 2대(16장)에서 최대 16대(128장)까지이며, 지원 기간은 최대 12개월이다.
선정 과정은 기술 및 사회적 파급효과, AI 생태계 기여도, 수요자의 역량과 준비도, 실현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진행된다. 특히 지역 소재 기업에는 가점이 부여되어 우대된다.
또한, 대형 과제의 경우 H200 64장 이상(8서버), B200 32장 이상(4서버)부터는 적격성 인터뷰가 추가로 진행된다.
이용 비용은 학계와 연구기관에 무상으로 제공되며, 산업계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에는 시장 가격의 약 5~10% 수준의 자부담이 부과된다. 청년기업은 추가로 50% 할인이 적용된다.
자세한 지원 요건과 신청 방법은 AIinfrahub.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1월 9일 오후 1시 30분 코엑스 307호에서 정부 GPU 구매사업 진행 경과와 공모 내용 설명을 위한 현장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용자 불편 사항을 사전에 개선하기 위해 B200 GPU 512장(서버 64대)에 대한 사전 베타테스트를 무상으로 제공하며, 베타테스트 이용자 공모도 AIinfrahub.kr에서 진행 중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산·학·연에 첨단 GPU 자원을 공급하여 혁신적인 AI 연구 및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고, 국가 AI 경쟁력 강화와 혁신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