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유·LPG 취약가구 에너지바우처 확대 지원

에너지바우처 지원금 14만 7000원 추가 지급
정부는 에너지바우처를 받는 가구 중 등유와 액화석유가스(LPG)를 주 난방수단으로 사용하는 약 20만 가구에 대해 기존 지원금 36만 7000원에 14만 7000원을 추가해 총 51만 4000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로써 에너지 취약계층의 난방비 부담을 경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에너지공단 개별 통보 및 선불카드 지급
추가 지원 대상 가구는 한국에너지공단에서 개별적으로 통보하며, 지원금은 14만 7000원이 충전된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된다. 대상자는 내년 1월 22일부터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선불카드를 순차적으로 수령할 수 있다. 선불카드 사용 기간은 기존 에너지바우처와 동일하게 내년 5월 25일까지다.
맞춤형 에너지복지 서비스 제공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추가 지원금을 몰라서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개별 맞춤형 찾아가는 에너지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에너지공단은 대상자에게 문자와 우편으로 안내하며, 거동이 불편한 노인 가구에는 집배원이 직접 방문해 수령 방법과 지원금 사용법을 상세히 안내한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우선 지원
내년부터는 등유와 액화석유가스 가구를 대상으로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을 우선 지원한다. 이 사업은 기초수급가구 등 저소득층에 벽과 바닥 단열공사, 창호 개선, 고효율 보일러 교체 등을 지원해 근본적으로 에너지 비용 절감을 도모한다.
기후부의 사각지대 해소 노력
오일영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도시가스와 달리 등유와 액화석유가스를 사용하는 가구는 요금할인 혜택이 없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아 취약계층 내에서도 소외되어 있다"며 "이번 추가 지원으로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관계 부처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더 많은 국민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사각지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