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9년 만에 중국 국빈 방문 시작

이재명 대통령, 9년 만에 중국 국빈 방문 시작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며 3박 4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방문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대한민국 대통령이 중국을 국빈 방문하는 것은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한중 정상회담과 동포 간담회
이 대통령은 방중 첫날 재중국 동포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동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5일 오전에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경제계 인사들과 제조업, 소비재, 서비스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시진핑 주석과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양해각서 서명식, 국빈 만찬이 이어진다. 양 정상은 지난해 경주 회동을 바탕으로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을 재확인하고 민생과 평화 문제를 중심으로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 고위 인사 면담과 경제 협력 강화
6일에는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인 자오러지와 면담하고, 경제사령탑인 리창 총리를 접견해 오찬을 함께 한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양국 국민 간 우호 증진과 수평적 경제 협력 모델 구축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이 방문과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
베이징 일정을 마친 후 이 대통령은 상하이로 이동해 천지닝 상하이시 당서기와 만찬을 갖고 지방정부 교류, 인적 교류,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 관리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7일에는 상하이에서 열리는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콘텐츠, 의료, 인프라, 에너지 분야 청년 창업가들과 교류한다.
또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해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한중 양국의 공동 역사적 경험을 되새길 계획이다.
정부의 기대와 전략적 협력 강화
정부는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정치적 기반을 공고히 하고, 민생 중심의 실질 협력 강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략적 소통 확대, 서해 및 문화 교류 등 민감 현안의 안정적 관리에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상 통화와 경주 회동, 베이징 만남으로 이어지는 여정을 통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전면적 복원 흐름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공급망 투자, 디지털 경제, 벤처 스타트업, 환경, 기후 변화, 인적 교류, 관광, 초국가 범죄 대응 등 분야에서 양국이 비교 우위를 살려 공동 이익을 확대하는 윈윈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한 현실적 노력을 통해 실현 가능한 길을 모색하고, 서해를 평화와 공영의 바다로 만들며 문화 콘텐츠 교류도 점진적으로 복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