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AI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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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판도를 바꾸는 AI의 두 얼굴

전쟁의 새로운 주역, AI

2026년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미국의 작전명은 '장대한 분노'로, 첫 24시간 동안 1000여 개의 표적을 신속히 타격하며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 작전의 핵심에는 인공지능(AI)이 있었습니다.

미국 기업 팔란티어테크놀로지스의 AI 플랫폼은 드론 정찰 데이터와 다양한 정보를 통합 분석해 표적을 신속히 식별하고 우선순위를 매겼습니다. 또한, 미국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는 이란 관련 데이터를 학습해 수만 가지 공격 시나리오를 빠르고 정확하게 시뮬레이션하며 미군 지휘부에 보고했습니다. AI는 단순 정보 분석을 넘어 목표물 식별과 작전 계획 수립까지 전쟁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습니다.

AI가 설계하는 현대전

이번 공습은 AI가 전 과정을 주도한 첫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정보 수집부터 정밀 타격에 이르는 '킬 체인' 전 과정에서 AI가 중심 역할을 맡았고, 인간은 최종 승인만 담당했습니다. 이는 전장의 판도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변화입니다.

미국은 2017년부터 AI를 군사작전에 도입해왔습니다. '프로젝트 메이븐'은 드론 영상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공격 대상과 군사 장비를 신속히 식별하는 시스템으로, 팔란티어와 구글 등이 참여했습니다. 2019년에는 AI 무인기와 유인 전투기를 결합한 '스카이보그' 시스템을 도입해 AI가 반자율 비행과 공격을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2024년부터는 AI가 전쟁 설계에 본격 개입했습니다. 미군은 요르단 기지 공격 보복 작전에서 앤스로픽의 '클로드'를 탑재한 AI 시스템을 활용해 표적 선정과 우선순위 결정에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올해 2월 대이란 작전에서는 AI가 수백 개 표적 후보와 정밀 좌표를 실시간으로 제시하며 전투 계획 수립을 혁신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새로운 전장

AI가 전쟁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AI 데이터센터가 주요 공격 대상이 되었습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테헤란의 데이터센터 두 곳을 공습했고, 이란은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의 아마존 데이터센터 세 곳에 드론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는 군사·안보 정보의 핵심 기반으로 부상했습니다.

미국 정부와 테크 기업의 갈등

AI 군사 활용이 확대되자 일부 미국 테크 기업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생성형 AI '클로드'를 개발한 앤스로픽은 국방부와 2억 달러 계약을 맺었으나, 대규모 감시나 완전자율 살상무기 사용에는 반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1월, 미국 국방부는 베네수엘라 정권을 겨냥한 군사 공격에서 AI 활용을 극대화할 것을 요구했고, 앤스로픽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정부기관에서 클로드 사용 금지 명령을 내렸고, 앤스로픽은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다른 테크 기업들은 앤스로픽을 지지하며 AI의 군사적 오용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반면, 오픈AI는 국방부와 군사작전 AI 계약을 체결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소비자들은 클로드를 지지하며 앱 다운로드가 급증했습니다.

윤리적 논란과 미래 과제

AI 전쟁 활용은 윤리적 문제도 제기합니다. 이란은 AI로 조작된 딥페이크 이미지와 허위 정보를 활용해 인지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AI가 사이버 공간과 심리전에도 활용되면서 전쟁의 판도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은 AI가 군사 시뮬레이션에서 핵무기 사용을 우선 선택하는 경향을 발견했습니다. 이는 AI 전쟁 주도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신호입니다. 미국 프린스턴대 통 자오 교수는 AI가 인간의 위험 인식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전쟁 최종 판단을 AI에 맡겨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첨단 AI 기술이 인류 생존을 위협하는 도구가 되지 않도록, 제도적 견제와 윤리적 기준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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