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호르무즈 선박 안전 귀환 총력 지시

이 대통령, 호르무즈 해협 우리 선박·선원 안전 귀환에 역량 총동원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9차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중동 전쟁 휴전 합의와 관련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발이 묶여있는 우리 선박과 선원을 안전하게 귀환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가진 외교 역량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조하며 적극 협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하면서 중동 전황이 새 국면을 맞이했지만, 아직 결과를 낙관하기는 이르다"며 "전쟁의 충격이 상당 기간 계속될 우려가 크므로 정부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모든 시나리오에 대비한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원유와 핵심 원자재 추가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최근 수급 우려가 제기된 플라스틱, 비닐, 의료용품 등 품목의 안정적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중동 전쟁이 어떤 방식으로 마무리되든 전쟁 이전과 이후는 전혀 다른 세계가 열릴 것"이라며 "에너지 수급처 다변화와 재생에너지 중심 사회로의 전환, 산업 구조 혁신에 속도를 내고, 초인공지능, 차세대 SMR, 인공지능 로봇 등 미래 성장동력 육성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이 주도하는 '모두의 성장으로의 대전환' 역시 지속적인 도약을 위한 필수조건"이라며 "지방 주도 성장의 토대를 더욱 단단히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방 주도 성장의 '뉴노멀' 흐름이 곳곳에서 관찰된다"며 "우리 정부 출범 이후 지난해 하반기 비수도권 취업자 증가 폭이 상반기보다 두 배 이상 확대된 통계가 나왔다. 이는 다행스러운 일로, 이런 흐름을 확산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지방우대 재정과 지방우선 정책 기조를 확고히 해야 하며, 현대자동차의 새만금 투자 같은 대규모 지방 투자 프로젝트를 지속하고 중장기 재정전략에서도 지방 우대 원칙을 견고히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여러 복합 위기 앞에서 우리 스스로 분열하고 갈등할 여유가 없다"며 국민 통합을 촉구했다. "일자리 등 핵심 현안에 대한 사회적 대타협을 위해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국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 통합을 방해하는 가짜 조작정보의 악의적 유포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국정 속도를 두 배로 올릴 것을 참모진에 독려하며 "우리가 일할 시간이 4년 1개월 남짓밖에 없지만, 국정 속도를 2배로 올리면 9년 2개월의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행정 처리에 있어 기본적으로 몇 달 걸린다는 생각을 버리고, 밤새서라도 며칠 내에 또는 한두 달 안에 일을 마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