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야간진료 14곳서 탄력 운영 시작

소아 의료취약지 14곳, 야간·휴일 진료 본격 시행
2026년 4월 14일부터 전국 소아 의료취약지 14곳에서 야간 및 휴일 진료가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보건복지부는 소아 환자들의 야간·휴일 진료 공백을 해소하고 응급실 과밀화를 완화하기 위해 '취약지 소아 야간·휴일 진료기관 육성'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 없는 지역 중심, 맞춤형 진료체계 구축
이번 사업은 달빛어린이병원이 운영되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지역 내 소아 진료 공백 해소와 함께 응급실 과밀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난 3월 10일부터 20일까지 공모를 통해 선정된 14개 의료기관은 학계 및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확정됐다. 선정 기준은 소아 야간·휴일 진료 공백 정도, 사업 필요성, 소아 진료 역량 등이었다.
주 20시간 범위 내 탄력적 운영으로 의료 접근성 강화
기존 달빛어린이병원은 주 7일, 평일 오후 6시부터 11시, 휴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고정된 운영 시간을 가졌으나, 이번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주 20시간 범위 내에서 야간·휴일 진료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이는 지역별 여건과 실제 수요에 맞춘 유연한 운영으로, 소아 환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연간 1억 2000만 원 지원, 달빛어린이병원 전환 기반 마련
정부는 선정된 의료기관에 연간 1억 20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며, 재원은 국비와 지방비가 각각 50%씩 분담한다. 이를 통해 참여 기관은 야간·휴일 소아 진료 운영 경험을 쌓고, 향후 해당 지역에서 정규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전환 및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4월부터 순차적 진료 시작, 내년 5월까지 전면 운영 목표
선정된 의료기관은 준비가 완료되는 곳부터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진료를 시작하며, 2027년 5월까지 14개소 모두 운영을 개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하반기 추가 공모를 통해 사업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보건복지부의 의지와 협력 강조
이중규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인구 감소로 필수 의료 접근성이 낮아진 지역에서도 어린이들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지역 병·의원이 협력해 소아 진료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