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모디 총리 경제협력 전담체계 구축 논의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 경제협력 전담체계 구축 논의
2026년 2월 2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소인수 회담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이재명 대통령은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 총리실을 중심으로 한국 전담 데스크 설치를 제안했으며, 이 대통령도 한국 대통령실 내 인도 경제협력 전담반 설치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국 기업 애로사항 직접 청취 및 해법 모색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모디 총리가 한국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 시 겪는 합리성 및 예측 가능성 부족 문제에 공감하며, 인도 총리실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여 한국 전담 데스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또한, 모디 총리는 조만간 한국 기업인을 초청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해결책을 모색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미래 산업 분야 협력 강화 의지 표명
모디 총리는 조선업, 인공지능(AI), 반도체, 청정에너지 분야가 향후 10년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인도의 규모와 한국의 신속한 실행력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국빈 오찬에서 한-인도 경제인들과의 대화 시간을 가지며 미래지향적 파트너십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했다.
재계 주요 기업 인도 투자 계획 발표
오찬 자리에서 삼성그룹은 인도 현지에서 첨단제품 생산과 혁신 연구개발(R&D)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2028년 완공 목표의 신흥시장 종합 R&D 센터를 소개하며, 인도 푸네 제3공장 준공식에 모디 총리를 초청했다. 포스코는 연 600만톤 규모의 고기능성 강재 생산을 위한 일관제철소 합작 건설을 추진 중이며, HD현대는 중형 조선소 건설 투자 검토, 효성은 인도 전력망 및 물 공급 인프라 참여 계획을 밝혔다.
한-인도 경제협력 체계적 확대 방안
김용범 정책실장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이 '에너지 자원 안보 협력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나프타 및 석유제품 등 자원 공급 불안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관급 협의체인 '한-인도 산업협력위원회'를 신설해 기업 애로 해소와 핵심광물 등 협력 수요가 높은 분야 중심으로 협력을 체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CEPA 개선협상 재개 및 신통상 규범 도입
양국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한-인도 CEPA 개선협상을 조속히 재개하고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차기 제12차 개선협상 개최 시기와 타결 목표 시점을 정하고, 5월 예정된 실무 협상에서 세부 분과별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상품·서비스·원산지 등 전통적 통상 규범 분야에서 친화적 무역·투자 환경 구축과 함께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망 협력 증진, 민관 협력 촉진, 디지털 규범 도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디지털 협력 강화 및 IT 인력 교류 기대
AI, 반도체, 데이터 거버넌스 분야에서 양국은 '디지털 브릿지 프레임워크'를 체결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협력을 도모한다. 이를 통해 전 세계 2위 수준의 IT 인력을 보유한 인도 기업과의 교류와 협력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과 모디 총리, 공통된 삶의 궤적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소년공 출신인 자신과 차이왈라 출신인 모디 총리가 공통된 삶의 궤적을 공유한다며 친밀감을 표명했다. 또한, 기업의 노력이 경제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