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반도체 산단 용수, 정부가 철저히 준비한다

호남권 반도체 산단 용수공급 계획의 진실
2026년 7월 7일, 최근 뉴시스와 중앙일보에서 보도된 호남권 반도체 산업단지의 용수 공급과 관련한 기사에 대해 정부가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극심한 가뭄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용수 공급을 위해 철저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음을 강조했습니다.
가뭄 대책과 신규 물량 확보
정부는 이번 호남권 반도체 산단 조성을 위한 수자원 확보 계획에 과거 영산강과 섬진강 유역 가뭄 대책에 포함되지 않은 신규 물량 76만 톤/일을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신규 물량은 동복댐 증고 25만 톤/일, 나주댐 활용 21만 톤/일, 광주 제1하수처리장 하수처리수 재이용 30만 톤/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극한 가뭄에도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영산강과 섬진강 유역 가뭄 대책을 별도로 수립·추진 중이며, 이번 반도체 산단 용수 공급 계획을 계기로 보완 대책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영산강과 용연정수장 간 비상연계 시설 도입,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여수 하수처리수 재이용시설 도입 등 공급 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영산강 하굿둑 무효 방류량 등 사용되지 않고 바다로 버려지는 물량을 활용하는 추가 대책도 검토 중입니다.
주암댐 여유량과 다목적댐 여유량 비교
주암댐의 여유량은 여수·광양산단에 이미 배정된 물량을 제외한 남은 여유량과 과다 배분되어 사용되지 않는 물량임을 정부는 밝혔습니다. 또한, 전국 유역별 다목적댐의 여유량을 비교할 때 영산강과 섬진강 유역이 가장 적은 편입니다.
특히, 수도권 지역 다목적댐의 여유량은 용인 반도체 산단의 물 수요량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이며, 2035년 기준으로 영산강·섬진강 유역 다목적댐의 여유량은 주암댐 2.1만 톤/일, 장흥댐 11.9만 톤/일입니다. 반면, 한강 수계 다목적댐 중 수도권에서 활용 가능한 충주댐과 소양강댐은 각각 0톤/일이며, 강원 지역에 용수를 공급하는 횡성댐은 8.8만 톤/일입니다.
신규 댐 건설 계획과 동복댐 증고 사업
기후부는 신규 댐 건설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이전 정부가 추진했던 '기후대응댐' 14곳 중 7곳의 건설을 전면 중단해 사실상 백지화했습니다. 영산강·섬진강 유역 내에서 추진되던 동복천댐 건설은 지역 수용성 문제로 중단되었으나, 동복댐 증고 사업은 수몰 가구와 환경 영향이 적으면서도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으로 추진 중입니다.
기준 갈수량과 가뭄 취약성
기준 갈수량은 댐 등 저수 시설이 없는 자연 상태에서 10년에 한 번 올 법한 극심한 가뭄 시 하천에 흐르는 최저 유량을 의미합니다. 영산강과 섬진강 유역의 기준 갈수량은 한강의 1/4 수준으로 가장 적지만, 단위 유역당 기준 갈수량은 223톤/km2로 다른 유역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이는 가뭄 취약성 평가 시 해당 지역의 물 수요량과 함께 고려해야 할 중요한 지표입니다.
정부의 철저한 준비와 대응
정부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영산강·섬진강 유역에서 발생한 극한 가뭄 시에도 하천수 대체 취수 등을 통해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감량 없이 동일하게 공급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번 호남권 반도체 산단 용수 공급 계획 역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극한 가뭄에도 안정적인 용수 공급이 가능하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호남권 반도체 산단에 필요한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기존 가뭄 대책과는 별도로 신규 물량 확보와 공급 능력 확대, 비상 연계 시설 도입 등 다방면에서 철저한 준비를 진행 중임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