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모님 강남엄마들 몰리는 이유?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추진하는 필리핀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의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 이번 사업에는 총 731가정이 신청했으며, 최종적으로 157가정이 선정되었습니다. 이 결과는 이용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선정 기준과 함께, 지역별 배분을 고려한 결과입니다.
지역별 선정 현황
이번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서 선정된 157가정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지역은 동남권(서초, 강남, 송파, 강동)으로, 59가정(37.6%)이 선정되었습니다. 이 지역은 총 341건의 신청자가 몰려 평균 경쟁률보다 높은 약 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동남권은 강남 4구로 대표되는 경제적 여유가 있는 가정이 많습니다. 다른 지역별로는 도심권(종로, 중구, 용산, 성동, 광진, 서대문, 동대문)에서 50가정(31.8%)이 선정되었습니다.
- 서북권: 21가정 (13.4%)
- 서남권: 19가정 (12.1%)
- 동북권: 8가정 (5.1%)
이용 시간 및 비용
필리핀 가사관리사의 월 이용금액은 238만원입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 기준으로 하루 8시간 이용 기준입니다. 하루 4시간 이용시 월 119만원의 비용이 듭니다. 이는 서울시 평균 가구소득의 절반에 달하는 금액입니다. 가구 소득이 중간 이하인 가정에서는 경제적인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이용 시간 | 가구 수 | 비율 |
4시간 | 89가구 | 56.7% |
8시간 | 60가구 | 38.2% |
6시간 | 8가구 | 5.1% |
4시간 이용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주당 5회 이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가구가 125가구(79.5%)로 가장 많았습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아이 돌봄 외에 성인 옷 세탁, 식기 설거지, 욕실 물청소 등의 업무도 제공할 수 있으나 성인 음식 조리나 고령자 돌봄 등은 불가능합니다.
이용 가구 선정 기준
이용 가구 선정은 한부모, 맞벌이, 다자녀, 임신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였습니다. 자녀 연령과 이용 기간, 가사관리사 근로 시간 등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최종 선정이 이루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자녀가 둘 이상인 다자녀 가정은 66.3%, 1자녀는 31.8%, 자녀가 없는 임신부는 1.9%를 차지했습니다. 자녀 연령대는 7세 이하가 92.4%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서비스 시작
선정 결과는 서비스 제공기관을 통해 가정에 통보되었으며, 이용 가구 유의사항 등에 대한 구체적인 안내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후 이용 계약서 작성과 요금 납부 확인 등을 거쳐 계약이 최종 확정됩니다. 서비스는 다음 달 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아이 돌봄 업무를 주로 수행하게 됩니다.
서울시는 서비스 제공 기관과 함께 민원 및 고충 처리 창구를 운영하여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입니다. 김선순 여성가족실장은 시범사업이 신청한 모든 가구에게 도움을 드리지 못한 점이 아쉽다며, 추후 매칭 단계에서도 꼼꼼히 반영하여 만족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