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첫 민주화 3·8민주의거 65주년 기념식
충청권 최초 민주화 운동 3·8민주의거 65주년 기념식 개최
국가보훈부는 오는 8일 오전 11시 국립한밭대학교에서 충청권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3·8민주의거 65주년 기념식을 거행한다고 7일 밝혔다. 3·8민주의거는 1960년 대전지역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어난 민주적 저항운동으로, 대구 2·28민주운동, 마산 3·15의거와 함께 4·19혁명의 도화선 역할을 한 역사적 사건이다.
이번 기념식에는 3·8민주의거 참여자와 정부 주요 인사, 그리고 참여 학교 후배 학생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2·28민주운동, 3·8민주의거, 3·15의거, 4·19혁명을 자유민주주의를 향한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해 연속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2·28민주운동 기념식은 '봄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이번 3·8민주의거 기념식은 '푸르른 길 한 걸음 더'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으로 민주화 정신 계승
기념식은 3·8민주의거기념탑 참배를 시작으로 여는 공연, 국민의례, 기념공연, 주제공연, 대합창, 3·8찬가 제창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된다. 여는 공연에서는 의거 참여자인 송병준 씨의 회상을 바탕으로 3·8민주의거가 3·15의거와 4·19혁명을 거쳐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이룩한 여정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애국가는 국립한밭대학교 힙합알앤비 동아리 A-Sound가 선창하며, 기념공연 '푸르른 길'에서는 학생들이 경과보고와 결의문 낭독을 합창극 형식으로 선보인다. 이는 정부 기념식에서 처음 시도되는 형식이다. 전반부에는 3·8민주의거 기록사진이 슬라이드로 전시되고, 후반부에는 의거 참여자 전희남, 오영자 씨가 지역 음악 전공 고등학생들과 함께 결의문을 낭독하고 합창곡 '내 마음이 너에게 닿기를'을 합창한다.
주제공연 '한 걸음 더'에서는 의거 참여자와 학생들이 3·8민주의거기념관을 관람하며 기록을 되돌아보고, '3·8정신을 계승해 희망찬 내일을 향해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인터뷰 형식으로 전달한다. 또한 레이싱드론을 활용해 기념관과 행진로 주요 거점을 촬영, 박진감 넘치는 영상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기념식은 참석자 전원이 함께 부르는 '3·8찬가' 제창으로 마무리된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의 메시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3·8민주의거는 대전·충청지역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서 3·15의거와 4·19혁명으로 이어지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푸르른 봄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기념식이 당시 대전 학생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보훈과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