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공무원, 개인정보 안전 지킴이로 재탄생

퇴직공무원, 개인정보 안전 지킴이로 재탄생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국민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퇴직공무원의 전문성을 활용한 '개인정보 안전 지킴이' 활동을 지속한다.

개인정보위는 7일, 개인정보 보호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과 전문 지식을 갖춘 퇴직공무원 6명을 올해 '개인정보 안전 지킴이'로 위촉하며 본격적인 보호 활동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인사혁신처가 주관하는 퇴직공무원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개인정보위는 지난해 7월부터 이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지난해 위촉된 개인정보 안전 지킴이들은 온라인상에서 유출되거나 노출된 개인정보와 불법 유통 게시물을 월평균 400여 건 탐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강원, 대전, 부산 등 전국 각지의 스타트업과 소상공인 등 개인정보 보호 취약기관을 대상으로 7회에 걸쳐 개인정보 보호 상담과 컨설팅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이미지 형식 게시물에 포함된 주민등록번호를 발견하는 등, 안전 지킴이 활동이 아니었다면 심각한 개인정보 유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사례를 조기에 차단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올해는 활동 시작 시기를 지난해 7월에서 3월로 앞당기고, 탐지 목표 건수와 교육 및 컨설팅 목표를 상향 조정해 더 많은 국민이 개인정보 보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정렬 개인정보위 사무처장은 위촉식에서 "공직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안전 지킴이 활동에 적극 참여해 주신 데 깊이 감사드린다"며 "개인정보 유출 피해 방지와 보호 컨설팅을 통해 국민 개인정보 보호의 든든한 파수꾼이 되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