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10개국과 공조, 국제 사기 척결 나선다

경찰청, 아시아·태평양 10개국과 국제 사기 공조 강화
경찰청은 2025년 5월 2일부터 3일까지 홍콩 경무처 본부에서 열린 '프런티어+(FRONTIER+)' 국제회의 및 기자회견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0개국 사기방지센터 간 협력체인 '프런티어+'의 일환으로, 각국의 최신 범죄 동향과 범인 검거 및 범죄 수익 환수 실적을 공유하며 공조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프런티어+ 협력체, 10개국 법집행기관 참여
'프런티어+'는 2024년 10월 출범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기방지센터 협력체로, 대한민국, 호주, 캐나다, 홍콩, 인도네시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몰디브, 싱가포르, 태국 등 10개국 법집행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센터도 회원 기관으로 활동하며, 전기통신금융사기와 스미싱 등 다중피해 사기 범죄에 대해 외국 기관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최신 수법과 동향을 공유하고 있다.
홍콩 주관 국제회의, 7개국 사기방지센터 참여
이번 국제회의 및 기자회견은 홍콩 경무처 주관으로 개최되었으며, 대한민국,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몰디브, 싱가포르, 태국 등 7개국 법집행기관의 사기방지센터가 참여했다. 우리 경찰청에서는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신고대응센터 박상현 경정이 참석해 한국에서 최근 유행하는 '예약부도(노쇼) 사기'와 '카드배송 사칭' 수법, 주요 범인 검거 및 범죄 수익 환수 사례를 상세히 설명했다.
한국 경찰의 적극적 대응과 성과
박 경정은 또한 계좌 지급정지, 가상자산 차단, 악성 앱 설치 피해자 지원 등 대한민국 경찰의 다각적인 노력을 소개했다. 홍콩 경무처에 따르면, 2025년 4월 28일부터 5월 28일까지 약 한 달간 '프런티어+'에 참여한 7개국 법집행기관은 기관사칭, 투자사기 등 총 9,628건의 사건을 수사하고 1,858명을 검거했다. 이 기간 동안 3만 2,607개 계좌를 동결해 약 1,940만 미국 달러, 한화 약 268억 원에 달하는 범죄 수익이 범죄자들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았다.
앞으로의 계획과 국제공조의 중요성
'프런티어+'는 앞으로 실시간 범죄 정보 분석 및 공유 기능을 강화하고 더 많은 국가와 기관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박찬우 경제범죄수사과장은 "다중피해 사기 범죄가 점점 초국경화되고 지능화되고 있어 국제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해외 콜센터 추적 및 검거를 지속 추진하고 피해 예방을 위한 법령과 제도 개선도 함께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