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부터 추석 전까지 정부 비축 천일염 400톤 추가 방출 - 해양수산부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출 없어…해수욕장 및 해양 방사능 긴급조사 결과 ‘안전’
정부가 지난 6월과 7월에 이어 오는 10일부터 정부 비축 천일염 400톤을 추가 방출한다.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대응 일일 브리핑에서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은 정부와 지자체의 천일염 추가 공급 계획에 대해 “추석 직전인 다음 달 27일까지 49일에 걸쳐 정부 비축 천일염을 추가로 방출한다”고 밝혔다.
지난 1, 2차 방출 때 20kg 포대 단위로 판매됐으나 이번 천일염 방출 시에는 소비자의 편의를 고려해 10kg으로 포장 단위를 줄여 판매된다.
추가 방출 물량은 하나로마트, GS 더프레쉬 등 주요 유통업체를 통해 지난달 소비자가격 대비 약 2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박 차관은 “방출 이후 소비자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해 필요시 추가 방출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천일염 주산지인 신안군에서도 천일염 가격 안정을 위한 노력에 동참한다.
신안군 자체 온라인 쇼핑몰인 ‘신안1004몰’(shinan1004mall.kr)에서는 오는 11일부터 천일염 10kg 상품을 1인 2포대 한정으로 소비자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된다.
한편 지난 7일까지 추가된 생산단계·유통단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전부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신청 방사능 검사 게시판을 통해 확보된 시료 3건 또한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지난 4일 실시된 일본산 수입수산물 방사능 검사 9건 모두 방사능이 검출된 수산물은 없었다고 해수부는 밝혔다.
박 차관은 “지난 브리핑 이후 아오모리현 하치노에항에서 입항한 1척, 미야기현 센다이항에서 입항한 1척, 치바현 치바항에서 입항한 1척에 대한 조사가 있었고 모두 방사능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부터 현재까지 치바현, 이바라키현, 미야기현 등에서 입항한 선박 55척에 대한 선박평형수 방사능 조사 결과, 모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수욕장 방사능 긴급조사의 경우, 추가로 조사가 완료된 경북 영일대, 인천 을왕리·장경리 등 해수욕장 3곳 모두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박 차관은 해양방사능 긴급조사와 관련, “지난달 24일부터 시행한 1회차 연안해역 긴급조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 2일부터 2회차 긴급조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남동·남중 연안해역의 세슘과 삼중수소 분석 결과, 안전한 수준으로 확인됐으며 원근해 해역도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차관은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채수작업이 진행되지 못한 일부 해역에 대해서는 기상 상황이 나아지는 대로 다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