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디지털 수출개척단 중동서 163만 달러 상담 성과
K-디지털 민관합동 수출개척단, 중동 시장서 눈부신 성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도하는 'K-디지털 민관합동 수출개척단'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국제 기술 전시회 LEAP 2025에 참가해 600여 건의 수출 상담과 163만 달러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중동 시장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이번 행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협력해 국내 정보보호 및 ICT 기업들의 중동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는 자리였다.
LEAP 2025는 사우디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테크 이벤트로, 올해 2100여 개 기업과 3만여 명의 참관객이 참여해 중동 지역에서의 기술 교류와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는 중요한 무대다. 이번 수출개척단에는 정보보안 및 물리보안 분야의 9개 기업과 ICT 분야 12개 기업이 참여해 한국 공동관 부스 운영과 현지 파트너사와의 비즈니스 미팅, 카타르 투자부(QIA)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기업설명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사우디 국영기업 SITE와의 만남을 통해 국내 기업의 사우디 공공부문 진출 기반을 마련했으며, 네이버는 사우디 국립주택공사(NHC)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등 현지에서의 협력과 네트워크 확장에 박차를 가했다. 이러한 협력은 중동 보안시장 규모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는 가운데, 한국의 정보보호 기술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진출의 발판이 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활동과 연계해 걸프협력회의(GCC) 사무총장에게 한국의 정보보호 인력양성 모델을 중동에 전파하기 위한 협력제안서를 전달했다. 이는 한-아세안 협력기금을 통해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아세안 사이버 실드(ACS) 모델을 중동 권역으로 확장하는 계획으로, 해킹방어대회, 인력교류, 산업계 교류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포함한다. GCC 사무총장은 제안에 감사의 뜻을 표하며 6개국 사무총장과 논의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번 수출개척단의 성과는 단순한 상담을 넘어 다수의 중동 바이어와의 파트너십 체결로 이어져 실질적인 수출 확대의 토대를 마련했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해 국내 기업의 해외 신흥시장 개척과 수출 성과 창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남철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번 중동 수출개척단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사우디뿐 아니라 인근 중동 국가의 파트너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국제 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