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기념관 3·1절 디지털 전시 대폭 확대
안중근의사기념관, 3·1절 맞아 디지털 전시 강화하며 재개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3·1절을 맞아 서울 중구에 위치한 안중근의사기념관이 새롭게 단장하여 재개관한다. 국가보훈부는 오는 26일 재개관식을 개최하고, 3월 1일부터 일반 관람객에게 문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재개관은 단순한 시설 개편을 넘어, 디지털 전시물을 대폭 확대하여 관람객들에게 더욱 생생하고 현대적인 방식으로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독립정신과 역사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특히, 기념관 로비에는 대형 LED월이 설치되어 안중근 의사의 유묵 영상이 상영되며, 1~3전시실의 그래픽이 전면 교체되고, 3전시실은 하얼빈 의거부터 법정 투쟁까지의 과정을 디지털 전시로 새롭게 구성했다.
재개관식에는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을 비롯해 김황식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 안중근 의사 유족, 유영렬 기념관장, 김동수 보훈 아너스클럽 위원장, 2030자문단 및 서포터스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국가보훈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윤봉길의사기념관, 안중근의사기념관, 백범김구기념관 등 주요 독립운동 기념관의 디지털 전시 공간 조성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윤봉길의사기념관은 이미 지난 24일 재개관했으며, 백범김구기념관은 오는 4월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
안중근의사기념관은 2010년에 개관한 이래 이번 디지털 전시 확대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더욱 깊이 있는 역사 체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월 1일부터는 기념관 방문 인증 이벤트도 진행되어 많은 시민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자세한 내용은 안중근의사기념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비롯한 주요 기념관의 디지털 전시 공간 조성은 단순한 공간 변화가 아니라, 현대적인 소통 방식을 통해 독립유공자의 생애와 독립운동 역사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선열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