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공무원 1560명 워케이션 지원 확대

중앙부처 공무원 대상 워케이션 사업 확대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행안부 직원 123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워케이션 사업이 큰 호응을 얻음에 따라, 올해에는 중앙부처 공무원 1560명을 대상으로 43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본격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워케이션이란 무엇인가

워케이션(Workation)은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기존 도심 사무실을 벗어나 휴가지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다. 코로나19 이후 주목받는 이 방식은 업무 생산성과 창의성, 만족도 및 복지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방소멸 대응

워케이션은 관광객이 적은 주중 비수기에도 수도권 인구가 지역에 체류하게 하여 생활인구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 이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며, 지방소멸 대응 정책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사업 목표와 시범사업 성과

이번 사업은 주중 비수기 생활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새로운 환경에서 업무 몰입을 통한 성과 향상, 그리고 지자체 근무 경험이 적은 중앙부처 공무원에게 정책 현장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시범사업에 참여한 행안부 직원 12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85% 이상이 창의적 기획과 현장 소통이 원활해져 업무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으며, 전반적인 운영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참여자 소감과 민간기업 지원

시범사업에 참여한 김창균 행안부 사무관은 "사무실을 벗어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과제에 집중할 수 있었고, 지역 사업 현황 파악과 부서 간 협업 프로젝트 기획 기회도 가질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행안부는 공무원 대상 워케이션 지원뿐 아니라 민간기업에서도 워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 소속 10개 ERT 기업 인사담당자들과 충남 워케이션 팸투어를 실시해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워케이션 프로그램과 신청 방법

행안부는 지방소멸대응기금과 고향올래 사업 등으로 조성한 워케이션 인프라를 활용해 43개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추가 프로그램도 발굴 중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공무원은 워케이션 신청 누리집(https://central-public.thehyuil.co.kr/)에서 프로그램을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행안부의 향후 계획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워케이션을 통해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새로운 환경에서 창의적 업무 기회를 갖고 정책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지방소멸 대응을 위해 지역 생활인구 활성화 정책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