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궁서 펼쳐지는 궁중음악과 무용의 향연

4대궁에서 펼쳐지는 전통 국악 공연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우리나라 4대궁에서 오는 4월부터 5월, 그리고 9월에 걸쳐 총 29회의 무료 국악 공연이 개최됩니다. 이번 공연은 조선 전기부터 대한제국 시대까지의 궁중음악과 무용, 국악관현악 등 다양한 전통 예술을 선보이며, 궁궐의 역사적 배경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국가유산청과 국립국악원의 협력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국립국악원과 함께 이번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4대궁에서 펼쳐지는 공연들은 각 시대의 궁중 행사와 왕실의 문화적 전통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어, 관람객들은 우리 전통문화의 깊이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공연 예매 및 관람 안내

4월에 시작하는 창덕궁 연경당 공연은 18일 오후 2시부터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과 전화(☎02-580-3300)를 통해 회당 선착순 50명까지 예매가 가능합니다. 공연 관람은 무료이나, 궁궐 입장료와 창덕궁 후원 입장료는 별도로 지불해야 합니다.

이후 창경궁, 경복궁, 덕수궁에서 열리는 공연은 각 궁별 공연 시작일 3주 전부터 국립국악원 누리집 또는 전화로 별도 예매가 진행됩니다.

주요 공연 내용과 일정

• 창덕궁 연경당에서는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이 1828년 순원왕후 사순잔치에 연행된 작품 중 효명세자가 창작한 춤을 중심으로 한 공연을 선보입니다. 총 6회 공연으로 4월 8일부터 11일까지는 평일 오후 3시에, 12일 토요일에는 오전 11시와 오후 3시에 두 차례 진행됩니다.
• 5월과 9월에는 창경궁 통명전에서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1848년 헌종 무신년 대왕대비(순원왕후)의 육순 축하 야진연에 연행된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 경복궁 수정전에서는 세종조에 연행된 작품들을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이 5월과 9월에 각 4회씩 총 8회 공연합니다.
• 덕수궁 석조전에서는 9월에 고종이 즐겨 들었던 음악을 재구성한 국악관현악 공연이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에 의해 펼쳐집니다.

궁능유산과 무형유산의 가치 확산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립국악원은 이번 공연을 통해 궁궐의 역사성과 전통문화를 고품격 공연으로 재현하며, 국내외 관람객에게 궁능유산과 무형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자 합니다. 앞으로도 기록과 고증에 기반한 전통공연 발굴에 힘써 우리 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지속적으로 전파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