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암 한우농장 구제역 확산 방지 총력
전남 영암 한우농장 구제역 발생과 긴급 방역 조치
방역당국은 14일 전라남도 영암군 소재 한우 농장에서 구제역 발생을 공식 확인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위기경보 단계를 기존 '관심'에서 영암군 및 인접 8개 시군은 '심각'으로, 그 외 전 지역은 '주의' 단계로 격상하는 긴급 조치를 단행했다.
초동 방역과 전국 이동중지 명령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의심 신고를 받은 즉시 정밀검사를 실시해 구제역 확진 판정을 내렸다. 발생 농장에서는 180여 마리의 한우가 사육 중이며, 외부인과 가축, 차량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고 있다. 또한, 해당 농장 내 가축은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신속히 살처분될 예정이다.
전국적으로는 축산 관계자와 차량에 대해 48시간 동안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져, 구제역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광역방제기와 방역차 등 81대의 소독 장비가 동원되어 영암군과 인접 7개 시군의 우제류 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 중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긴급 지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번 구제역 발생과 관련해 초동 방역에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신속한 살처분과 출입통제, 정밀 검사 및 소독 작업을 철저히 시행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 시기를 당초 4월 1일부터 한 달간 진행하던 계획을 앞당겨 14일부터 이달 말까지 신속히 마무리하도록 지시했다.
백신 접종의 적정성 여부도 철저히 점검할 것을 주문하며, 축사와 농장 출입 차량에 대한 소독 등 현장 방역 조치가 철저히 이행되도록 현장 점검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광범위한 예방접종과 점검 강화
영암군과 인접 7개 시군의 우제류 농장 9,216호, 약 115만 7천 마리를 대상으로 긴급 예방접종과 임상 검사가 실시되고 있다. 전국 소와 염소 농장에 대한 구제역 백신 일제 접종도 31일까지 앞당겨 시행 중이다.
지자체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는 전국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전화 예찰을 실시하며, 농림축산식품부와 검역본부는 중앙점검반을 투입해 방역 이행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구제역 확산 방지 위한 국민 협조 요청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관계기관과 지자체에 신속한 살처분, 정밀 검사, 집중 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농장 내외부 소독, 축사 출입 시 소독과 장화 갈아 신기 등 기본 방역 수칙 준수를 국민에게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