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지방 미분양 3000호 매입해 든든전세 공급
LH, 지방 미분양 주택 3000호 매입 추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방에 위치한 준공 후 미분양 주택 3000호를 매입하기 위한 공고를 오는 21일부터 시작한다. 이번 조치는 국토교통부가 지난 2월 19일 발표한 '지역 건설경기 보완방안'의 후속 조치로, 지방 건설경기 침체와 미분양 주택 증가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공공의 역할 강화 차원에서 진행된다.
매입 대상과 절차
매입 대상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전 지역의 입주자 모집공고를 거친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로, 주택 면적은 50~85㎡ 범위 내에 해당한다. 매입 여부는 별도의 심의를 통해 임대 활용 가능성과 분양전환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하여 결정한다. 매입 가격은 감정평가액의 83% 수준을 상한으로 하며, 매도 희망가가 낮은 주택부터 순차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분양전환형 든든전세 공급 계획
매입한 주택은 '분양전환형 든든전세'로 공급된다. 이 제도는 시세 대비 약 90% 수준의 전세로 6년간 거주할 수 있으며, 분양전환을 원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2년 더 거주할 수 있다. 이후 저렴한 가격에 분양전환 받을 수 있어 입주자의 주거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의 의지와 과거 사례
국토교통부 김규철 주택토지실장은 "지방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미분양 주택 해소에 공공이 적극 나서야 한다"며 "충분한 가격 할인과 업계 자구노력을 반영해 우수 입지의 주택을 선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과거 2008~2010년에도 LH는 민간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며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총 7058호의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국민임대 및 분양전환 임대로 공급한 바 있다.
향후 일정 및 안내
이번 매입 공고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21일부터 LH청약플러스(https://apply.lh.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와 주택시장 안정화를 위한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