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수호 55영웅 기념식 국립대전현충원서
서해수호 55영웅 기념식 국립대전현충원서 거행
국가보훈부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제10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을 엄숙히 거행한다. 이번 기념식은 서해수호 55영웅의 유가족과 참전 장병, 정부 주요 인사, 군 주요 직위자, 시민 및 학생 등 약 1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해수호의 날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에서 희생된 55명의 영웅과 참전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국민의 안보 의식을 높이기 위해 2016년부터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에 정부 주관으로 기념식을 개최해 왔다.
올해 기념식은 '서해를 지켜낸 영웅들, 영원히 기억될 이름들'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55영웅의 희생을 잊지 않고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고 있다.
기념식은 해군 출신 배우 하도권과 박소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아 국민의례, 헌화·분향, 헌정공연, 서해수호 55영웅 다시 부르기(REMEMBER 55), 기념사, 다짐 영상, 군가 합창, 추모 비행 순으로 약 50분간 진행된다.
특히, 연평도 포격전 참전 장병 김상혁 원사가 국기에 대한 맹세문을 낭독하며 시작되는 국민의례 후, 서해수호 유족과 참전 장병, 정부 및 군 주요 인사들이 헌화·분향에 참여한다. 이어서 서해수호 55영웅을 기리는 21발의 조포가 발사되며 묵념이 진행된다.
헌정공연 '기억의 자리'는 서해수호의 역사와 호국영웅의 사명을 자료 영상과 배우들의 연기, 참전 장병의 내레이션으로 구성해 국민들에게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되새기게 한다.
또한, '서해수호 55영웅 다시 부르기' 행사에서는 전사자 모교 후배, 묘역 가꾸기 자원봉사자, 대학생 등이 영웅들의 영정을 들고 무대에 올라 사회자의 목소리로 55영웅의 이름을 다시 한 번 호명하며 영원한 기억을 다짐한다.
기념사 후에는 해군과 해병대원들의 국토수호 사명감과 자긍심을 담은 영상이 상영되고, 육군·해군·공군·해병대 장병들이 군가를 합창한다. 기념식은 블랙이글스의 추모 비행과 육군국악대의 폐식 연주로 마무리된다.
기념식 전에는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 묘역, 천안함 46용사 묘역, 고 한주호 준위 묘소를 참배하는 순서도 마련된다.
한편, 보훈부는 제10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서울 청계광장에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서해수호 55영웅을 추모하는 '불멸의 빛' 점등 행사를 매일 밤 8시부터 8시 55분까지 진행하며, 전국 보훈관서에서도 다양한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에서 희생된 55영웅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최후의 순간까지 명예로운 임무를 완수하며 우리 서해바다를 지켜냈다"고 추모했다.
이어 "올해 10회째를 맞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서해수호의 역사와 55영웅 한 분 한 분의 이름이 국민 가슴에 깊이 새겨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