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 역대 최대, 3개월 연속 증가세
4월 수출 역대 최대 기록, 3개월 연속 증가
2025년 4월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바이오헬스, 농식품, 화장품 등 주요 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582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는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입니다.
수출입 및 무역수지 현황
산업통상자원부가 5월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7% 증가한 582억 1000만 달러, 수입은 2.7% 감소한 533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8억 80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습니다.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7개 품목이 수출 증가를 보였습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디램(DDR4 8Gb) 고정가격이 12개월 만에 반등하고, 고부가 메모리인 HBM 수출 호조로 117억 달러(+17.2%)를 기록하며 역대 4월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무선통신기기는 스마트폰 수출이 61.1% 증가하며 15억 달러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고, 바이오헬스는 바이오 의약품 수출이 21.8% 증가해 14억 달러(+14.6%)로 역대 4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철강 수출은 5.4% 증가한 30억 달러로 4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으며, 선박 수출도 17.3% 증가한 20억 달러로 2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이차전지는 16개월간 이어진 감소세를 끊고 13.7% 증가한 7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자동차 수출은 소폭 감소(-3.8%)했으나 65억 달러로 올해 최고 실적을 냈으며, 내연기관차와 순수 전기차는 감소했으나 하이브리드차는 14개월 연속 증가했습니다. 자동차부품 수출은 3.5% 증가해 올해 처음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기타 품목 및 지역별 수출 현황
글로벌 K-푸드와 K-뷰티의 인기로 농수산식품 수출은 11억 달러(+8.6%)로 역대 최대, 화장품은 10억 달러(+20.8%)로 4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기기기도 변압기와 전선 중심으로 14억 달러(+14.9%)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출을 달성했습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시장 중 7개 지역에서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와 무선통신기기 수출 호조로 109억 달러(+3.9%), 대아세안은 반도체와 철강 수출 증가로 94억 달러(+4.5%), 대EU는 자동차와 바이오헬스 수출 증가로 67억 달러(+18.4%)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대인도 수출은 17억 달러(+8.8%)로 4월 중 최대 실적을 냈고, 대중남미 수출은 26억 달러(+3.9%)로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대중동과 대CIS 수출도 각각 17억 달러(+1.6%), 12억 달러(+37.2%)로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면 대미국 수출은 106억 달러로 석유제품, 이차전지, 무선통신기기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자동차와 일반기계 수출 감소로 전년 대비 6.8% 감소했으며, 대미국 무역수지 흑자도 9억 달러 줄어든 45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에너지 수입 및 무역수지
4월 에너지 수입은 원유(-19.9%)와 가스(-11.4%) 수입 감소로 1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1% 줄었고, 반도체 장비 등 에너지 외 수입은 434억 달러로 2.4% 증가했습니다. 4월 무역수지는 48억 8000만 달러 흑자로 1~4월 누적 무역수지도 122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정부의 수출 지원 대책
정부는 미국 관세 면제를 위한 협의를 지속하는 한편, 범부처 비상수출대책과 품목별 대응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역금융과 관세대응 바우처 지원을 확대해 수출기업의 수요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또한 주요 수출 업종별 간담회와 현장 방문을 통해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해소하며, 5월 13일 오사카 엑스포 '한국의 날'을 계기로 '한국 우수상품전' 개최와 무역사절단 파견 등 수출기업의 비즈니스 기회 확대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산업부 장관의 평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4월 대미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요국 수출 증가로 3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며 "반도체, 바이오헬스, 화장품, 농수산식품, 전기기기 등 주력 품목이 역대 4월 최대 실적을 경신해 수출 경쟁력이 견고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미국의 관세 조치 등 불확실한 수출 환경 속에서도 정부는 기업 피해 최소화와 수출 경쟁력 유지를 위해 모든 자원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