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SKT 해킹 피해 철저 감시 강화

방통위, SKT 해킹 사고 이용자 보호 강화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19일 발생한 SK텔레콤(SKT) 사이버 침해사고와 관련해 이용자들의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용자 보호와 시장 감시 조치를 대폭 강화한다고 밝혔다.
우선, 방통위는 유심(USIM) 교체, 유심 도착,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등을 미끼로 하는 피싱과 스미싱 피해가 증가할 가능성에 대비해 불법 스팸 신고량과 신고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업자들에게 지능형 스팸 필터링 강화 협조를 요청했으며, 관계 부처와 민간 사업자가 참여하는 '불법 스팸 대응 민관협의체'를 가동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송통신 서비스 활용과 피해 예방 교육을 강화한다. 교육 내용에는 SK텔레콤 침해사고와 관련한 유심 교체 방법,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절차, 불법 스팸 대응 요령 등이 포함된다. 온라인피해365센터(www.helpos.kr, 전화 142-235)를 통해 전문 상담원이 취약계층에게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본인확인시스템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SK텔레콤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 중이다. 이번 점검은 7월 정기 점검과 별도로 해킹 사고와 관련해 본인확인시스템의 이상 징후와 기술적·관리적 조치 현황을 집중 점검한다.
아울러, 유통점에 대한 현장 점검과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위반 행위 적발 시 과징금 부과 및 과태료 처분 등 엄정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한 피해 최소화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이용자 보호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동통신 시장 교란 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조치하고 취약계층 보호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