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장관, 강원 문화현장 직접 점검
유인촌 장관, 강원 문화현장 직접 점검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이 7일과 8일 이틀간 강원권 지역의 문화와 관광 현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지역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지역 문화 활성화와 관광 진흥을 위한 현장 점검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평창올림픽 유산 가리왕산 케이블카 점검
첫날 유 장관은 정선군 가리왕산 케이블카를 방문했다. 이 케이블카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알파인스키 경기장 곤돌라 시설을 활용해 운영 중인 관광 명소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약 38만 명이 이용했다. 문체부는 이와 같은 동계올림픽 유산을 활용한 관광 사업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속초 문화도시와 로컬100 사업 현장 방문
이어 유 장관은 대한민국 문화도시로 지정된 속초시를 찾아 아바이마을과 수산물공동할복장, 여행자플랫폼 덕장 등 지역 문화사업 현장을 점검했다. 아바이마을은 6.25 전쟁 당시 함경도 피난민들이 정착한 곳으로, 특유의 실향민 음식문화가 전해지고 있다. 속초시는 3년간 198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음식문화복합공간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고성 통일전망대와 DMZ 평화의 길 점검
8일에는 고성군 통일전망대와 DMZ 박물관 등 안보관광 명소를 방문했다. 통일전망대는 코리아둘레길 완주 지점이자 문체부 선정 로컬100 중 하나다. 유 장관은 고성군 관계자와 함께 통일전망대에서 해안전망대, 통전터널, 남방한계선까지 이어지는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A코스를 직접 걸으며 현장을 점검했다. DMZ 평화의 길 B코스는 2023년 이후 일반인 방문이 제한됐으나, 9일부터 방문이 재개된다.
양구 백자박물관과 박수근 미술관 방문
유 장관은 양구군으로 이동해 백자박물관과 박수근 미술관을 방문했다. 백자박물관은 조선시대 임금의 그릇을 제작한 양구 백토 도자기와 2600여 점의 유물을 전시하는 도자 전문 공립박물관이다. 박수근 미술관은 근대 화가 박수근의 고향 생가터에 세워졌으며, 그의 작품 250여 점과 현대미술 작품 등 총 970여 점을 소장하고 있다.
유인촌 장관의 지역 문화 발전 의지
유인촌 장관은 "지역 특색과 이야기를 담은 문화·관광 명소와 콘텐츠는 주민 삶의 질과 자긍심을 높이고,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힘이 있다"며 "문체부는 지역 고유의 명소와 콘텐츠를 알리고,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문화로 지역 활력과 발전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