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값 인상, 원자재 부담 현실화

커피 가격 인상, 원자재 비용 급등이 원인
최근 동서식품이 오는 5월 30일부터 커피 출고가격을 7.7%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커피업계 전반에 가격 인상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1월부터 주요 커피 프랜차이즈들이 제품 가격을 올린 데 이어진 조치로, 원두값과 환율 상승 등 원부자재 비용 부담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입니다.
정부, 물가 부담 완화 위해 협의 지속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민들의 물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공식품 가격 인상 시 업체와 협의를 지속해 왔습니다. 동서식품에는 지난해 11월 이미 가격 인상이 있었던 점을 고려해 인상 시기 연기를 요청했으나, 업체는 원두, 알루미늄 캔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인건비, 전기요금 등 비용 부담 증가를 이유로 인상을 결정했습니다.
남양유업 등도 가격 인상 협의 중
남양유업 역시 커피 제품 가격 인상과 관련해 정부와 협의 중이며, 최근 일부 커피 전문점과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격 인상도 국제 커피 가격 상승에 따른 경영상 어려움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국제 커피 가격, 전년 대비 큰 폭 상승
국제 커피 가격은 아라비카 원두가 2025년 5월 23일 기준 톤당 7,959달러로 평년 대비 95.0%, 전년 대비 54.3% 상승했으며, 로부스타 원두도 같은 기간 4,738달러로 평년 대비 123.0%, 전년 대비 13.7% 올랐습니다.
정부의 세제·금융 지원으로 부담 완화 노력
정부는 원재료 가격과 환율 상승에 따른 업체의 원가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할당관세 적용, 수입 부가가치세 면세 등 세제 및 금융 지원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2025년에는 커피, 코코아 생두, 커피 농축액, 설탕 등 21개 품목에 할당관세가 적용되며, 커피와 코코아 수입 부가가치세는 2025년 말까지 면세가 유지됩니다. 또한, 밀, 커피, 코코아, 유지류 등 식품 소재 구입자금으로 4,500억 원 규모의 이차보전 지원도 제공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물가 안정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다양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