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물류창고 화재 대응 첨단기술 현장실증 시작

국토부, 물류창고 화재 대응 첨단기술 현장실증 시작
국토교통부는 2025년 6월 2일부터 30일까지 물류시설 화재 안전을 강화하기 위한 '물류시설 화재안전 연구개발(R&D) 시제품 시범적용 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물류시설에서 발생하는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책이다.
이번 공모는 국토부 교통물류 R&D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주도하는 '물류시설 화재 안전성 및 위험도 관리 기술 개발' 연구단에서 개발한 우수 시제품을 현장에 적용해 실증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사업은 2022년 5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진행되며, 총 연구비는 약 185억 원 규모다.
지난 3년간의 연구를 통해 물류시설 화재 안전 성능 향상을 위한 기준과 지침안이 마련되었고, 다양한 시제품 개발과 기반 정보 제공 등의 성과가 도출되었다. 이번에 시범 적용되는 시제품들은 다음과 같다.
- 물류시설 재실자 스마트 피난지원 시스템: 화재 발생 시 바닥에 화살표 광선을 표시해 신속한 대피를 돕는 장치
- 복사열 차단성능 향상 방화셔터: 고성능 원단을 적용해 화재 확산을 막는 셔터
- 마감재료 화재확산방지 공법: 난연 충전재료로 교체해 벽과 천장으로의 불 번짐을 방지하는 기술
- 냉장·냉동 창고 감지시설 성능향상 시제품: 연기를 신속히 감지해 화재 발생을 조기에 알리는 장치
공모 대상은 물류시설법에 따라 물류창고업을 등록·운영 중인 기업으로, 최대 5개 기업을 선정해 1년간 시범 운영한다. 선정된 기업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의 지원 아래 최신 첨단기술 시제품을 설치하고 시운전 및 운영, 모니터링을 받게 된다.
신청은 6월 30일까지이며, 서류 및 현장 평가를 거쳐 7월 중 선정 결과가 발표된다. 8월부터는 시범 적용 계약과 현장 설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엄정희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공모를 통해 혁신적인 화재 안전 기술이 현장에 적용되어 물류시설의 안전성을 크게 높이고, 물류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www.kict.re.kr)과 한국통합물류협회(koila.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