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핵융합 국제협력 지속 강조

과기정통부, 핵융합 국제협력 지속 강조
최근 ITER(국제핵융합실험로)의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저온 초전도체에서 고온 초전도체로 연구개발(R&D) 방향을 급히 전환했다는 추측이 나왔습니다. 또한, 한국이 ITER 프로젝트에만 집중하는 사이 선진국 기업들은 소형 핵융합 상용화에 근접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국내 기업들이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의 독점 구조로 인해 핵융합 연구개발에 참여할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보도도 있었습니다. 아울러, ITER 국제자문단이 이탈리아 현장에서 중성빔가열장치(NBTF) 문제를 확인했고, 첫 플라스마 발생 시점이 2035년 이후로 10년 이상 연기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는 내용도 보도되었습니다.
과기정통부의 공식 입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러한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저온 초전도체 기술에 기반한 핵융합로 연구는 계속 진행 중이며, 최신 기술인 고온 초전도체 관련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지난 30년간 개발한 핵융합 기술의 핵심 소재를 전면 전환한다는 보도는 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고온 초전도체 관련 연구는 2022년에 설계안을 확보했고, 2025년에는 핵융합로용 고온초전도 마그넷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BEST, 일본의 JT-60SA, 이탈리아의 DTT 등 주요 국가의 핵융합 실험로도 저온 초전도체 기반으로 건설 및 운영되고 있습니다.
국내 핵융합 연구개발 현황과 전략
미국, 유럽연합, 중국, 일본 등 핵융합 선도국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도 대형 공공주도 프로젝트인 ITER와 KSTAR 개발을 추진하는 동시에,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형 및 혁신형 핵융합로 개발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핵융합로 설계기술과 차세대 핵융합로 개발이 그 예입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7월 '핵융합에너지 실현 가속화 전략'을 발표하고, 12월에는 민·관 협력체인 '핵융합 혁신연합' 출범을 지원하는 등 민간 참여를 적극 유도하며 핵융합에너지 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ITER 사업 지연과 중성빔가열장치 관련 설명
ITER 사업 지연과 관련해, 이탈리아 중성빔입자시험시설(NBTF)에서 개발 중인 중성입자빔가열장치(NBI)가 사업 지연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을 과기정통부는 명확히 밝혔습니다.
향후 계획과 국제협력
과기정통부는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가속화하기 위해 민·관 협력 기반의 연구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며, 핵융합 선도국들과의 협력을 통해 ITER 프로젝트 등 국제협력을 지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