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농축산물 가격, 올해는 안정세

여름철 농축산물 가격, 올해는 안정세
6월 30일 세계일보에서 보도한 "장마·폭염 앞 채소값 들썩…물가 비상등" 기사에서는 배추 한 포기 가격이 지난달 대비 16.87% 상승했다는 내용이 전해졌습니다. 또한, 장마와 폭염으로 인해 채소류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닭고기와 계란 가격도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설명
농림축산식품부는 대부분의 채소류가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특성 때문에 여름철 고온이 지속되면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채소류 가격이 전년 또는 평년보다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배추의 경우 6월 평균 소비자가격은 포기당 3,425원으로, 전년 3,560원보다 3.8% 낮고 평년 3,827원보다 10.5% 낮은 수준입니다. 기사에서 언급된 열무, 상추, 시금치 역시 전년 및 평년과 비슷한 가격대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품목 | 평년 6월 가격 | 전년 6월 가격 | 금년 6월 가격 | 평년 대비 증감 | 전년 대비 증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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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무 (원/kg) | 2,378원 | 2,484원 | 2,451원 | 3.1% 상승 | 1.3% 하락 |
적상추 (원/100g) | 962원 | 906원 | 927원 | 3.6% 하락 | 2.3% 상승 |
시금치 (원/100g) | 798원 | 804원 | 800원 | 0.2% 상승 | 0.6% 하락 |
닭고기 가격과 AI 발생 관련
기사에서 닭고기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7% 올랐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릅니다. 지난 5월 닭고기 소비자가격은 5,657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하락했습니다. 평년 가격인 5,593원과 비교하면 1.1% 상승한 수준입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는 소규모 토종닭 농가에서만 발생하여 닭고기 수급과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올해 여름 닭고기 공급량이 전년 및 평년 수준으로 유지되며 소비자가격도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항목 | 평년 | 2024년 | 2025년 전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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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닭고기 도축 마릿수 (만 마리) | 7,393만 | 7,435만 | 7,321만~7,470만 |
계란 가공품과 축사시설 지원
농림축산식품부는 계란 가공품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하여 가공용은 수입산을 활용하도록 하고, 축사시설 개선 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 체감 물가 안정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농식품부는 앞으로도 고온 등 이상기상에 대비해 철저한 생육관리를 지원하고, 할인지원 등을 통해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