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문화산업 일자리 창출 강조

이재명 대통령, 문화산업으로 일자리와 국력 강화 방안 모색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문화산업의 잠재력에 주목하며, 이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며, 대선 기간 시청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가 대한민국 문화의 가능성을 새롭게 인식하게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인 분야임을 강조하며, 문화 정책의 우선순위 설정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선정이 쉽지 않은 과제임을 인정했다. 그는 "관료적 탁상공론을 벗어나 실제 수요자들이 원하는 정책을 발굴하고 실현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인 초청 행사 개최, 다양한 분야 전문가 참여

대통령실 파인그라스에서는 이날 '문화강국의 꿈,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토니상 6관왕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박천휴 작가,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 '코망되르' 수훈자 조수미 성악가, 제78회 칸국제영화제 학생부문 1등상 수상자 허가영 감독, 한국 남자 무용수 최초로 로잔발레 콩쿠르 우승을 차지한 박윤재 발레리노, 그리고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메인 연출 김원석 감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 문화산업 현실과 지원 필요성 토로

김원석 감독은 한국적 이야기의 세계적 공감 비결로 보편성과 휴머니즘을 꼽았다. 이 대통령이 대규모 세트장 구축 구상을 제안하자, 참석자들은 현재 전문 세트장 부족 현실을 지적하며 중국 와이탄과 같은 대규모 세트장 필요성에 공감했다.

조수미 성악가는 "개인의 재능과 노력뿐 아니라 국가의 지원이 중요하다"며, 세계 각국의 한국문화원이 문화 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박윤재 발레리노는 군 복무 문제로 인해 해외 무용수들에 비해 경력 쌓기가 어려운 현실을 토로했다.

허가영 감독은 독립영화와 예술영화 제작 확대를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역설하며, 자신이 비전공자임에도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지원으로 국제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인 양성 교육에 대한 정부의 관심 확대를 요청했다.

박천휴 작가는 한국어와 한국 정서로 만들어진 작품이 세계 무대에 소개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이 현실적인 방안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도입 검토 의사 밝혀

이재명 대통령은 "문화는 사회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투자"라며 문화예술인 기본소득 도입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는 문화예술인들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정책적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김혜경 여사는 모교인 선화예고 정문에 "이 문은 세계로 통한다"는 문구가 새겨져 있던 기억을 회상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예술인들이 뛰어난 문화적 성과를 이루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