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한우 50% 할인·배추 전량 방출로 물가 안정 총력

정부, 한우 50% 할인·배추 전량 방출로 물가 안정 총력
기획재정부는 2025년 7월 2일 이형일 기재부 장관 직무대행 제1차관 주재로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6월 소비자물가 동향과 먹거리, 석유류 등 주요 품목별 가격 동향 및 대응 방안, 그리고 휴가철 바가지요금 근절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형일 차관은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유류와 가공식품 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6월 16일 발표한 물가대책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물가 안정 관련 사업을 신속히 집행할 것을 당부했다.
여름배추 정부 가용물량 3만 6000톤으로 확대, 추석 전 전량 방출
정부는 여름배추 수급 안정을 위해 기존 가용물량에 1만 3000톤을 추가해 총 3만 6000톤으로 확대하고, 추석 전까지 전량을 시장에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최근 가격이 상승한 감자에 대해서는 가을감자 1000톤 계약재배를 추진하며,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해 사과 1만 2000톤, 배 4000톤의 정부 가용물량도 확대한다.
한우 최대 50% 할인, 수입 냉장구이류 소고기 40% 할인 행사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한우는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하며, 수입 소고기 중 소비자 선호가 높은 냉장구이류는 이달 40% 할인 판매한다. 이는 국민들이 휴가철에도 부담 없이 고품질의 소고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수입 닭고기 공급 확대 및 자연재해 대비 강화
수입산 닭고기 공백 최소화를 위해 태국산 닭고기는 이달 말까지, 브라질산 닭고기는 다음 달 중순부터 국내 유입이 재개될 예정이다. 브라질은 조류인플루엔자(AI) 청정화를 선언해 브라질산 닭고기 수입이 전면 재개된다.
또한, 정부는 지난달 말까지 수리, 원예, 축산 등 부문별 자연재해 사전 점검을 완료했으며, 폭염과 폭우 등 재해 발생 시 신속한 복구 지원과 재해보험금 지급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김 생산 증대 및 가공식품 원가 부담 완화 대책
추경안에는 마른김 건조기 시설 교체를 위한 60억 원이 반영됐으며, 물김 양식장 면적도 6만 7000헥타르로 확대해 김 생산 증대를 촉진한다. 이형일 차관은 가공식품 업계의 원가 부담 완화를 위해 식품 원료 할당관세 물량을 실제 사용 기업에 우선 배정하는 배정 기준 개선을 이번 주 중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식품 표시사항 변경에 따른 포장재 교체 및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QR코드 등 전자적 제공 방식을 확대하는 법령 개정안도 3분기 중 시행할 계획이다.
석유시장 불법행위 단속 및 휴가철 바가지요금 집중 관리
정부는 국내외 에너지 가격과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을 통해 가짜 석유 판매 등 불법행위를 엄격히 단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휴가철 국민들이 바가지요금 걱정 없이 편안한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지방자치단체 및 민간과 협력해 7월과 8월 두 달간 휴가지 먹거리 물가, 숙박 요금, 피서용품 이용 요금 등을 집중 관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