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특사단, 영국·인도서 협력 강화 친서 전달

대통령특사단, 영국과 인도 방문해 대통령 친서 전달
이재명 대통령 특사단이 2025년 3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영국과 인도를 방문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대외정책을 설명하는 중요한 외교 행보를 펼쳤다. 이번 방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의 새로운 비전과 협력 의지를 알리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 대화 재개를 위한 협력 요청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영국 방문,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와 협력 강화 논의
영국 특사단은 추미애 의원을 단장으로 최민희, 박선원 의원이 함께했으며, 조나선 파월 국가안보보좌관에게 대통령 친서를 전달했다. 특사단은 정부와 의회의 주요 인사들과 면담하며 국제사회에 '민주 대한민국'이 복귀했음을 알리고, 새 정부가 실용주의를 바탕으로 세계 질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 나아가겠다는 비전을 소개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는 한편,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구축을 통해 남북 대화와 교류를 재개하고 한반도 평화와 공존의 길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영국 측에서는 파월 국가안보보좌관이 한국의 정치 위기 극복과 민주주의 회복을 높이 평가하며 특사단 방문을 환영했다. 또한 캐서린 웨스트 외교부 정무차관과의 면담에서는 한-영 관계 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되었다.
특사단은 한국전 참전 기념비 헌화식을 통해 8만 1000여 명의 영국 용사들의 희생과 용기에 경의를 표했다. 누스랏 가니 하원 선임부의장은 한국의 선진 제조업과 AI 분야 협력 강화 의사를 밝혔다.
방문 둘째 날에는 버논 코커 국방부 국무상과 면담하며 국방 및 방산 분야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코커 국무상은 양국이 군사안보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강점을 살려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인도 방문,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와 경제 협력 촉진
인도 특사단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단장으로 이개호, 송순호 의원이 참여했다. 특사단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예방해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10주년을 맞아 양국 정상 간 확고한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특사단은 인도 내 우리 기업 지원과 방산, 핵심기술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요청했으며,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진전에 대한 인도 측의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모디 총리는 특사단 방문을 환영하며 한국 정상이 인도를 방문해 줄 것을 희망했고,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 적기임을 강조하며 조선 분야 협력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18일에는 옴 비를라 하원의장과 면담해 신정부 대외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한-인도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비를라 의장은 특사단 방문을 환영하며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양측은 의원친선협회를 통한 의회 교류, 경제 및 기술 인력 교류 등 다양한 분야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으며, 비를라 의장은 한국 기업 애로 해소를 위한 지속적 지원을 약속했다.
특사단은 수브라마냠 자이샨카르 외교장관과도 면담해 한국 외교정책 기조를 설명했고, 자이샨카르 장관은 특사단 파견이 양국 관계 심화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진지한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양국은 정상급 교류, 외교·국방 차관회의, 방산 및 전략적 경제협력 강화,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 진전 등 실질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반도 평화와 글로벌 협력의 길 모색
이번 대통령 특사단의 영국과 인도 방문은 새 정부가 추구하는 실용주의 외교 정책과 한반도 평화 실현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남북 대화 재개와 한반도 평화·공존을 위한 협력 요청은 동맹국과 전략적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 없이는 실현하기 어려운 과제임을 보여준다.
특사단의 이번 행보는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책임 있는 글로벌 강국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다자 협력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의미 있는 외교적 진전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