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

행안부,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 격상

행정안전부는 25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됨에 따라 폭염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1단계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심각 단계는 전국 40% 이상의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으로 3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전국 183개 특보구역 중 180개 구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4일 하루 동안에만 1979명에 달하며, 이 중 10명이 사망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중대본은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지시했다. 특히 노인, 농업인, 쪽방 주민 등 폭염 취약계층에 대한 예찰 활동과 안전 확인, 보호 조치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한, 공사장 등 야외 근로자와 다중 인파가 모이는 행사 현장에서는 온열질환 예방 수칙 준수를 철저히 관리 감독할 것을 주문했다.

폭염 대비 쉼터와 저감 시설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냉방기 사용 증가에 따른 화재 위험에 대비해 전력 수급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온열질환 대처 요령과 폭염 행동 수칙을 국민에게 적극 홍보해 피해를 줄이도록 요청했다.

윤호중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정부는 폭염에 대비해 국민 보호에 총력을 다하고, 취약시설을 집중 관리하라"며 "햇볕이 강한 낮 시간대에는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 등 건강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