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재난회의 인천서 개최, 아태 재난협력 강화

APEC 재난회의 인천서 개최, 아태 재난협력 강화
행정안전부는 2025년 5월 30일부터 6월 1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2025 APEC 재난분야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재난위험 경감과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우리나라가 올해 APEC 의장국을 맡아 주최한다.
APEC 재난분야 회의는 매년 재난위험 경감 분야에서 국제 공조를 촉진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올해 회의에서는 '아태지역의 재난위험 경감 추진: 회복력 있고 번영하는 미래를 위한 파트너십'을 주제로, 지역 내 새로운 재난위험 경감 전략을 모색한다.
비상대비실무그룹회의와 재난관리 고위급포럼
5월 30일에는 비상대비실무그룹회의(EPWG)가 개최된다. 이 회의는 2005년 인도양 지진해일 이후 시작된 실무급 회의로, 디지털 기반 재난위험관리 협력 전략, 복합 재난 대응에서 지역사회 리더십의 중요성, 지역 재난위험 평가 사례 연구, 포럼 간 협력을 통한 회복탄력성 역량 강화 등을 주제로 각국의 재난관리 전략과 우수사례를 공유한다.
이어 5월 31일에는 재난관리 고위급포럼(SDMOF)이 열린다. 이 포럼은 실무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을 각국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로, 신종 위험에 대한 회복탄력적 대응 체계, 조기경보 시스템 격차 해소, 다층적 거버넌스 강화, 효과적인 재난 리더십을 위한 기술 활용 등을 논의한다.
재난안전기술 홍보 및 국제협력 MOU 체결
6월 1일에는 서울시민안전체험관과 인천경제자유구역 스마트시티운영센터 등 국내 재난안전 관련 기관을 방문한다. 또한, 6월 3일까지 재난기술 홍보전시관이 운영되어 10개 기관과 기업이 참여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재난안전기술을 소개하고 기술 교류 및 수출 확대를 지원한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이번 회의 기간 중 아시아재난예방센터(ADPC)와 양해각서(MOU), 뉴질랜드 국가재난관리청과 협력각서(MOC)를 체결했다. ADPC와는 재난 역량 강화 정책 교류, 정보 교환 네트워크 구축, 인력 교류를 주요 내용으로 협력하며, 뉴질랜드 국가재난관리청과는 재난대응 훈련, 공동연구, 국제포럼 추진, 정기적 정보 교류 기반 마련에 협력한다.
뉴질랜드 국가재난관리청 데이브 곤 청장은 "APEC 회의와 협력각서 체결은 아태지역 회복탄력성 강화를 위한 공동의지를 반영하는 중요한 발판"이라고 평가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번 APEC 재난분야 회의가 급변하는 재난 환경에 대응하는 국제협력의 내실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재난관리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국제 협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정책과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