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클러 설치 숙박시설, 놀·여기어때서 확인

숙박시설 스프링클러 설치 정보, 온라인에서 쉽게 확인 가능
앞으로 숙박시설을 예약할 때 스프링클러가 설치된 곳인지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소방청은 2025년 1월 11일, 전국 숙박시설의 스프링클러설비 설치 여부를 온라인 플랫폼 '놀(NOL)'과 '여기어때'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법적 기준과 배경
소방시설법 시행령에 따르면, 숙박시설 용도로 사용하는 건물의 바닥면적 합계가 600㎡ 이상인 경우 모든 층에 스프링클러설비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이는 지난해 8월 경기도 부천시에서 발생한 숙박시설 화재를 계기로 마련된 '숙박시설 소방안전개선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이용자의 알권리와 화재 안전 강화를 목표로 한다.
전국 숙박시설 현황과 화재 피해
현재 전국에는 여관·모텔 1만 9848곳, 호텔 1776곳, 여인숙 1703곳, 고시원(500㎡ 이상) 2026곳 등 총 3만 1271곳의 숙박시설이 운영 중이다. 지난해 이들 숙박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351건이며, 이로 인해 16명이 사망하고 83명이 부상하는 등 총 99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1건당 인명피해 발생 비율은 28.2%로, 이는 전체 화재의 인명피해 발생 비율 6.4%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정보 제공과 민관 협력
소방청은 자사 누리집에 전국 3만여 곳 숙박시설의 스프링클러설비 설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구축했다. 또한, '놀(NOL)'과 '여기어때' 플랫폼에 등록된 제휴 영업장 중 스프링클러설비가 설치된 약 4500여 곳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들 플랫폼은 분기마다 정보를 업데이트하며, 이용자가 정확한 안전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속 협력할 계획이다.
소방청의 의지와 전망
홍영근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이번 정보 공개로 숙박시설 이용자는 안전 정보를 확인한 후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영업주에게도 소방시설 설치가 안전을 홍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자율 안전관리 확산을 위해 민관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