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무인로봇 AI 석사 첫 배출 현장

국방무인로봇·AI 분야 석사 14명 첫 배출

국방무인로봇과 인공지능(AI) 분야에서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을 통해 석사 학위자 14명이 처음으로 배출됐다. 이는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가 국방첨단전략산업화를 선도할 우수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한 결과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기술진흥연구소는 2025년 4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광운대학교에서 각각 국방무인로봇·AI 분야 방위산업 계약학과 제1회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사업은 방산업계의 수요를 반영해 국방 첨단분야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계약학과 지원사업의 성과와 배경

지난해에는 국방우주 분야에서 세종대, 연세대, 한밭대가 주관대학으로 참여해 석사 11명을 배출한 바 있다. 올해는 국방무인로봇·AI 분야에서 14명의 석사학위 연구인력이 처음으로 배출되면서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각 대학은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을 통해 대학별 연구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산업현장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특히, 채용조건형 입학생은 학위 취득 후 채용 협약을 맺은 방산기업에 입사해 관련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서울과기대와 광운대의 산학협력 교육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국방인공지능응용학과는 방산기업과의 정기 간담회와 학생-기업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산학협력 중심의 교육을 실시하며 국방인공지능 특화 연구역량을 갖춘 우수 인력을 양성했다.

광운대학교 국방AI로봇융합학과는 2007년 개설된 방위사업학과와 연계해 전공과 학과의 제약 없이 융합 연구지도와 협업 프로젝트를 수행, 방산분야 계약학과만의 차별화된 교육 모델을 구축했다.

방위사업청의 향후 계획과 의지

방위사업청은 최근 방위산업 계약학과 지원사업 성과발표회를 개최해 첨단분야 인력양성 사업의 주요 성과를 점검하고 우수 연구 및 학술 활동을 공유했다. 앞으로 센서·전자기전, 첨단소재, 사이버·네트워크 등 국방신산업과 10대 국방전략기술 중심으로 연구인력 양성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일동 방위사업청 방위산업진흥국장은 "지능형 전장인식과 자율임무수행 등 미래 전장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국방 인공지능과 무인로봇 분야 연구인력 양성은 필수적"이라며 "정부는 방산기업 수요에 맞춘 맞춤형 인력양성 정책과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