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서 빛으로 만나는 80년 기록

광화문광장서 빛으로 만나는 80년 기록

행정안전부는 광복 80년을 기념하여 광화문광장에서 특별한 기록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5년 7월 23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며, 광복 이후 대한민국의 역사를 상징하는 80개의 기둥 모양 구조물이 설치된다. 이 구조물들은 LED 영상을 통해 80년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160여 점의 다양한 기록물이 함께 전시된다.

특히 여름철 무더위를 고려해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어 시민들이 쾌적한 시간에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이번 기록전은 총 6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프롤로그에서는 광복의 환희를 담은 영상과 1945년 9월 9일 구 조선총독부에서의 항복조인식 장면을 통해 독립의 순간을 되새긴다.

1부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1948년 5월 10일 강원도 춘천에서 치러진 총선거와 제헌헌법,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 수립 선포식을 전시해 국민의 힘으로 세워진 국가의 시작을 보여준다.

2부 '갈라진 운명, 하나의 꿈'은 분단과 전쟁, 그리고 평화를 향한 노력을 담았다. 1950년 9월 18일 유엔한국위원회 위원과 피난민의 인터뷰 음성이 최초 공개되며, 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생생한 증언도 들을 수 있다.

3부 '도전이 이뤄낸 성장'에서는 폐허 속에서 시작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 과정을 조명한다. 1960년대 독일로 파견된 광부와 간호사의 모습, 그리고 그들의 월급봉투와 메모를 통해 땀과 눈물의 기록을 되새긴다.

4부 '광장에서 일상으로'는 4·19혁명, 5·18민주화운동, 6월 항쟁 등 국민 참여로 이룬 민주주의 발전 과정을 기록한다. 이 기록들은 오늘날 대한민국 민주사회의 기틀이 된 소중한 역사임을 강조한다.

5부 '세계 속의 K'에서는 문화, 첨단기술, 스포츠, 음식, 뷰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소개한다. 15개 부처가 협력해 제작한 영상도 함께 상영된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는 관람객 참여형 디지털 인터랙티브 월을 통해 과거와 미래를 잇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광화문광장을 찾는 국민과 외국인 모두가 대한민국 역사를 기록으로 체감하며, 80년의 긍지와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희망과 포부를 다지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