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 지역 소비쿠폰 사용처 대폭 확대

Last Updated : 2025-08-21

면 지역 소비쿠폰 사용처 대폭 확대

주변에서 생필품 구입이 쉽지 않은 면 지역 주민들이 내일부터 지역 하나로마트와 로컬푸드직매장에서도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의무복무 중인 현역 군인들도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이 크게 향상되었습니다.

행정안전부, 소비쿠폰 사용 편의 제고 방안 확정

행정안전부는 2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범정부TF 회의에서 이러한 소비쿠폰 사용 편의 제고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로 읍·면 지역 주민들은 22일부터 하나로마트 658개와 로컬푸드직매장 230개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농어촌 지역 주민 불편 해소 위한 사용처 확대

도서·산간 등 사용처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이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면 지역 내 654개 하나로마트와 230개 로컬푸드직매장이 새로 사용처로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인구감소와 상권 쇠퇴로 소비여건이 열악한 읍 지역의 4개 하나로마트도 추가되었습니다.

앞서 소비쿠폰 지급 시기에 맞춰 마트·슈퍼·편의점 등 유사업종이 한 군데도 없는 110개 면 지역의 121개 하나로마트를 우선 사용처로 확대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농어촌 지역에서는 마트나 슈퍼가 있어도 신선식품이나 생필품을 취급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이 소비쿠폰 이용에 불편을 겪는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지자체 의견 반영해 사용처 확대

정부는 지자체 의견을 수렴해 면 지역 내 유사업종이 있더라도 접근성, 판매품목, 규모 등을 고려해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확대했습니다. 지자체는 완화된 기준에 따라 지역상권 현황과 주민 의견, 소상공인 영향까지 고려해 사용처 확대가 필요한 지역을 직접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658개 하나로마트가 추가되어 총 779개 하나로마트가 사용처로 확정되었습니다.

로컬푸드직매장도 폭넓게 포함

지역 농산물 판로 확대와 주민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로컬푸드직매장도 사용처에 폭넓게 포함되었습니다. 기존 22개 매장에 공공형 21개 매장과 면 지역 209개 매장이 추가되어 총 252개 로컬푸드직매장에서 소비쿠폰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군 장병 소비쿠폰 사용 편의 개선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접경지역 등에서 의무복무 중인 군 장병들도 소비쿠폰을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군 장병은 주민등록상 주소지에서만 소비쿠폰을 신청해 사용해야 했으며, 나라사랑카드로 지급받은 경우에만 전국 군마트(PX)에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복무지 인근 상권에서는 사용이 불가해 짧은 외출이나 외박 시 소비쿠폰 사용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에 군 장병이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아닌 복무지 주민센터에서 소비쿠폰을 신청할 경우 해당 지자체에서 사용 가능한 선불카드를 지급하는 제도가 2차 지급 때부터 시행됩니다. 이 조치는 지자체와 국방부 등 관계기관 의견 수렴을 거쳐 마련되었습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의 입장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인 도서·산간 지역 주민을 위해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하나로마트 등의 사용처를 대폭 확대하고, 군 장병이 소비쿠폰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소비쿠폰 신청, 지급, 사용 전반의 과정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해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