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협력 비전 제시

이 대통령, 한미 제조업 르네상스 협력 비전 제시
이재명 대통령은 25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양국 기업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에 맞춰 개최되었으며, 한국과 미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인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SK 최태원 회장, 현대차 정의선 회장, LG 구광모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참석했다. 또한 한화 김동관 부회장, HD 현대 정기선 부회장, 두산에너빌리티 박지원 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인 16명이 함께했다. 미국 측에서는 엔비디아 젠슨 황 CEO, 칼라일 그룹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공동회장, 보잉, 다나허,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 등 대표 기업인 21명이 참석해 양국 협력의 폭을 넓혔다.
이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양국 기업인들이 한미 협력의 중추"라며, "과거 미국이 한국의 초고속 성장에 기여했듯, 한국은 제조업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해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를 달성할 최적의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선, 원전 등 전략산업과 반도체, 인공지능,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전략적 투자와 구매를 통해 공급망 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조선 분야 협력과 관련해, 한미 양국은 75년 전 한국전쟁 당시 미 해군의 결정적 역할로 전세를 뒤집은 역사적 승리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기시키며,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할 뜻을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양국 기업인들은 첨단산업, 전략산업, 공급망 분야에서 글로벌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공동 연구와 기술 협력, 정부 지원의 중요성도 함께 강조되었다. 미국의 혁신 기술력과 한국의 제조 경쟁력이 결합하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과정에서 한국 기업들은 총 1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한미 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기대하게 했다.
이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한미 양국 기업들이 협업할 분야가 매우 다양하다"며, "한미 동맹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기 위해 기업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정부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