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포항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서산·포항,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세계적인 공급 과잉과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석유화학과 철강 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서산시와 포항시를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하여 지역 산업 위기 극복에 나섰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5월 28일 산업위기대응 심의위원회를 통해 서산시와 포항시를 2년간, 즉 2027년 8월 27일까지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공식 지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충청남도는 지난 4월 18일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적 어려움으로 인해 서산시 석유화학산업이 심각한 악화 우려가 있다며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신청했습니다. 경상북도 역시 글로벌 공급 과잉과 불공정 수입재 유입으로 포항시 철강산업의 악화가 우려된다며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정부는 지역산업위기대응법에 따라 신청서 검토, 현장 실사, 관계 부처 및 지자체와의 협의, 그리고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두 지역을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했습니다. 서산시는 여수시에 이어 석유화학산업 위기로 지정된 두 번째 지역입니다.
정부는 서산과 포항 지역 기업들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자금과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우대 지원을 제공하며,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정책금융기관은 중소기업에 대해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를 지원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협력업체와 소상공인에 우대 보증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또한, 정책금융기관 담당자에 대해 고의나 중과실이 없으면 면책 조치를 시행하여 적극적인 지원을 독려합니다.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신설된 지역산업위기대응 사업을 통해 관련 기업의 대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이차보전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도 제공됩니다. 이차보전 취급 금융기관으로는 국민은행, 기업은행, 농협은행, 부산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이 선정되었습니다.
맞춤형 지원은 위기지역 내 수행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진행하며, 구체적인 사업 내용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 홈페이지에 공고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연구개발, 경영자문, 고용안정 등 산업 위기 극복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 사업도 내년 이후 예산에 적극 반영하여 추진할 계획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