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 국산화로 경제 도약 시동
정부, 첨단소재·부품 국산화 5대 프로젝트 본격 추진
정부가 첨단소재와 부품 분야의 국산화와 K-붐업을 목표로 하는 15대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 중 첫 번째 5개 과제의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이번에 발표된 5대 프로젝트는 SiC(실리콘카바이드) 전력반도체, LNG(액화천연가스) 화물창, 그래핀, 특수탄소강, 그리고 K-식품 분야를 포함한다.
첨단소재·부품 분야 4대 프로젝트 집중 지원
기획재정부는 10일 성장전략TF 겸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들 5개 과제에 대한 첫 번째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달 22일 새 정부 경제성장전략에서 첨단소재·부품, 기후·에너지·미래 대응, K-붐업 분야를 중심으로 15대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추진계획에 포함된 4개 첨단소재·부품 프로젝트는 국가전략적 중요성을 가진 분야로, SiC 전력반도체는 현재 10% 수준인 기술자립률을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소재부터 소자, 모듈에 이르는 공급망 전반의 핵심기술 개발과 전력반도체 특화형 인재 양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LNG 화물창은 현재 독자 기술이 없어 기술료를 지불하고 있는 상황으로, 국산화 실증사업에 착수해 독자기술 개발과 소재·부품 고도화를 추진한다. 또한, 2024년 55%에 달하는 글로벌 LNG 운반선 수주 점유율을 2030년까지 70%로 확대해 1위 자리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그래핀 분야는 원천기술 확보는 이루었으나 상용화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디스플레이 방열 소재 등 수요-공급기업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상용화 기술 개발과 기술 성과 창출에 주력한다.
특수탄소강은 EU와 일본 등과 치열한 기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차세대 특수탄소강 개발과 석박사급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 확보를 추진한다. 우리나라는 조선, 에너지용 고부가 후판·강판 및 자동차용 고부가·저탄소 철강 판재 분야에서 글로벌 상위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K-붐업 분야 K-식품 수출 경쟁력 강화
K-식품은 한류와 글로벌 수요 증가에 힘입어 9년 연속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기록 중이다. 정부는 수출 거점 재외공관 지정과 공동물류센터 확대 등을 통해 K-식품의 수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민관 협력 추진단 구성 및 패키지 지원
기획재정부는 나머지 10개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성장전략TF를 통해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며, 각 프로젝트별로 기업 중심의 민관 추진단을 구성해 애로사항 해결을 논의한다. 또한 재정, 세제, 금융, 규제 등 다양한 패키지 지원을 통해 단기간 내 가시적 성과 창출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