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으로 되살아난 전통시장 활기

Last Updated : 2025-09-15

소비쿠폰으로 전통시장 매출 증가

정부가 국민 모두에게 지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가 8월 5일부터 7일까지 전국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20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응답자의 55.8%가 소비쿠폰 사용 이후 매출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매출이 증가한 사업장 중 51%는 매출 증가율이 10~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고객 수와 정책 만족도도 높아

방문 고객 수 역시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응답자의 51.8%가 방문 고객 수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소비쿠폰 정책에 대한 만족도도 높아, 75.5%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이용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63%는 소비쿠폰이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으며, 70.1%는 유사 정책의 추가 시행 필요성에 동의했다.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 상인들의 생생한 목소리

8월 말 서울 은평구 연서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은 소비쿠폰 덕분에 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연서시장은 1968년 개설된 은평구 대표 전통시장으로, 지하철 3·6호선과 GTX-A가 지나는 연신내역 바로 앞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다. 그러나 경기 침체로 한때 침체기를 겪었으나 소비쿠폰 지급 이후 손님이 늘면서 상인들의 얼굴에 웃음이 돌아왔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깜짝 방문

8월 17일,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연서시장을 깜짝 방문해 온누리상품권으로 생활용품과 먹거리를 구입하며 상인들과 소통했다. 상인들은 소비쿠폰 덕분에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고, 대통령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살아야 나라 경제가 산다"고 강조했다.

연서시장 상인들의 전통시장 사랑과 기대

9월 22일 2차 소비쿠폰 발급을 앞두고 연서시장 상인회장 변세근 씨, 연서순대국 김영례 대표, 신흥상회 최진숙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변 회장은 43년째 민속떡집을 운영하며 상인회장을 맡고 있고, 김 대표는 58년째 순대 장사를 이어오고 있다. 최 대표는 1984년부터 이어진 잡화점을 운영 중이다.

전통시장 시설 개선과 유동인구 증가

연서시장은 2019년과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의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시설 현대화와 위생 개선에 힘썼다. 시장 내부에 에어컨을 설치해 쾌적한 쇼핑 환경을 조성했으며, 연신내역 인근의 풍부한 유동인구 덕분에 시장은 늘 붐빈다. GTX-A 개통 후 하루 10만 명이 연신내역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