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제보로 숨은 임금체불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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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 재직자 익명제보 근로감독 실시
고용노동부가 2025년 8월 22일부터 두 달간 '재직자 익명제보 사업장 근로감독'을 진행한다. 이번 감독은 재직 중인 노동자가 신분상의 이유로 신고하기 어려운 임금 체불 등 노동관계법 위반 사례를 선제적으로 찾아내어 청산하기 위한 조치다.
익명 제보로 현장 목소리 반영, 감독 대상 대폭 확대
익명제보 감독은 지난해 처음 도입된 이후 현장 노동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지금까지 약 500여 개 사업장에서 제보가 접수되었으며, 제보 내용의 88.6%가 임금 체불 관련 사항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임금 정기일 미지급이 62.9%, 포괄임금제 오·남용과 연장근로·휴가·휴일수당 미지급이 25.7%를 차지한다.
고용노동부는 제보된 사업장 중 폐업하거나 제보 내용이 불명확한 경우를 제외하고 임금체불이 확인된 사업장을 중심으로 감독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는 감독 대상 사업장을 전년 151곳에서 250곳으로 대폭 확대해 보다 광범위한 점검을 진행한다.
익명 제보센터 추가 운영 및 내년 상시 운영 검토
재직자의 숨은 임금체불 문제를 더욱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고용노동부는 2025년 10월 1일부터 4주간 익명 제보센터를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년부터는 재직자가 언제든지 쉽게 제보할 수 있도록 상시 운영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의 강력한 의지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익명제보는 신고가 어려운 재직자들의 절실한 목소리인 만큼 하나하나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임금체불은 가족 전체의 생계가 걸린 심각한 범죄인 만큼, 체불로 고통받는 노동자를 한 명이라도 더 줄이겠다는 각오로 철저히 감독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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