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APEC서 협력 강화 다짐

한미일 외교장관, APEC 계기 3국 협력 재확인
2025년 11월 29일, 한국, 미국, 일본의 외교장관들이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를 계기로 3국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한반도 및 지역 현안과 한미일 3국 간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올해 다섯 번째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일본 내각 개편 직후 모테기 도시미쓰 신임 일본 외무대신과의 첫 회담을 뜻깊게 평가했다. 조 장관은 역내 공급망 회복력 강화와 한반도 및 인도태평양 지역 내 초국가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미국의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모테기 일본 외무대신도 APEC 정상 주간에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를 개최한 것을 환영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3국 장관들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견지하며 긴밀한 대북 공조를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대화와 외교를 통한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노력을 지속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앞으로도 다자회의 등 다양한 계기를 활용해 수시로 소통하며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조현 장관은 모테기 일본 외무대신과 별도로 만나 한일 관계와 한반도 문제, 지역 및 글로벌 협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 장관은 엄중한 국제 정세 속에서 한일 관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공감하며, 일본 새 내각 출범 직후 신속히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양국은 각급에서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며 실질 협력의 질을 높이고, 안정적인 관계 발전을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했다. 또한 한반도 문제와 지역 및 글로벌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긴밀히 의견을 나누었다.
조현 장관은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통해 한반도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대북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