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기 부산 피란수도 유산 세계유산 도전
한국전쟁기 부산 피란수도 유산,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 선정
국가유산청은 2025년 4월 13일 열린 제6차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회의에서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등재목록에 선정했다고 14일 공식 발표했다.
우선등재목록은 잠정목록에 오른 유산 중에서 탁월한 보편적 가치와 체계적인 보호 및 관리 계획을 갖춘 유산을 선별하는 제도로, 선정된 유산은 이후 문화유산위원회의 추가 심의를 거쳐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위한 예비평가 대상으로 공식 신청할 수 있다.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 인류평화 가치 담은 역사적 유산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은 20세기 중반 한국전쟁이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국가 기능과 사회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조성된 국가 단위의 피란수도 사례를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유산이다. 이 유산은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인류평화의 가치를 담고 있어 그 의미가 크다.
9개 구성요소로 이루어진 연속유산, 새로운 요소도 추가
이 유산은 현재 경무대(임시수도 대통령 관저), 임시중앙청(부산 임시수도 정부 청사), 아미동 비석 피란주거지, 국립중앙관상대(구 부산 측후소), 미국대사관 겸 미국공보원(부산 근대역사관), 부산항 제1부두, 하야리아기지(부산시민공원), 유엔묘지, 우암동 소막 피란주거지 등 9개 구성요소로 이루어진 연속유산이다.
최근 심의에서는 영도다리와 복병산배수지를 새로운 구성요소로 추가하고, 등재기준과 서술을 보완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국가유산청, 세계유산 등재 위한 절차 차질 없이 진행
국가유산청은 앞으로도 '한국전쟁기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며, 이 유산이 지닌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데 적극 노력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