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ECD 각료이사회 부의장국 선출 쾌거

한국, OECD 각료이사회 부의장국으로 선출

우리나라가 내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각료이사회(MCM) 부의장국으로 선출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외교부는 2025년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OECD 11월 정례이사회에서 우리나라가 내년 각료이사회 부의장국으로 공식 선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부의장국 수임은 의장국인 핀란드의 적극적인 추천과 OECD 회원국 전체의 만장일치 합의로 성사되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의장국 핀란드, 그리고 부의장국으로 함께 선출된 뉴질랜드와 협력하여 내년 각료이사회 준비 과정 전반을 주도하게 된다. 구체적으로는 의제 선정부터 회의 운영까지 책임 있게 이끌 예정이다.

OECD 각료이사회 역할과 중요성

OECD 각료이사회는 38개 회원국의 각료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통상 연 1회 개최된다. 이 회의에서는 세계 경제 및 사회 흐름을 반영한 주요 의제를 선정하여 향후 1년간 OECD의 업무 방향을 제시한다. 또한, OECD 정례이사회(상주대표이사회)는 회원국 상주대사들이 월 1회 모여 각료이사회 위임사항 추진과 위원회 활동, 사무국 운영을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30주년 맞은 OECD 가입과 국익 중심 실용외교

이번 우리나라의 OECD 각료이사회 부의장국 수임은 우리나라의 OECD 가입 30주년과 맞물려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우리나라는 부의장국으로서 국제경제 현안 논의를 주도하며 글로벌 책임강국으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우리나라의 관심사를 의제에 반영하여 다자경제협의체 내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적극적으로 펼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었다.

이번 선출은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서 경제 외교 역량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영향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