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기후부, AI·에너지 공동 TF 출범

과기부와 기후부, AI·에너지 협력 강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두 부처는 AI를 활용한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다양한 소통채널을 열고, 조속한 시일 내에 'AI·에너지 관련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다.

정책 간담회에서 협력 방안 논의

지난 21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과 이호현 기후부 제2차관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양 차관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및 확산, AI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력 공급 문제, 비수도권 데이터센터 이전 촉진, 분산에너지 특구 활성화, 전력 수요 점검 및 규제 개선, 글로벌 협력 등 다양한 정책 과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다.

AI 인프라와 전력 수요 대응에 집중

이번 간담회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계기로 엔비디아의 첨단 GPU 26만 장 확보 등 민관의 AI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AI 산업 성장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을 계기로 추진 중인 UAE 스타게이트 참여와 블랙록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 글로벌 AI·에너지 협력 방향도 함께 점검했다.

양 차관의 협력 의지 표명

류제명 과기정통부 차관은 "AI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며 "두 부처가 원팀으로 협력해 AI 인프라를 적시에 구축하고, AI가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호현 기후부 차관도 "세계적인 탄소 전원 감축 추세에 맞춰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면서, AI 데이터센터 등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속적 소통과 협력 약속

간담회 종료 후 양 차관은 앞으로도 AI, 전력, 탄소중립 등 주요 정책 추진 과정에서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기로 약속했다. 실무급부터 차관급까지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정책 협력을 강화하고, 조속히 업계 관계자도 참여하는 AI·에너지 관련 공동 TF를 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