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4차 발사 성공, 우주 독립성 강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의 4차 발사가 2025년 5월 27일 새벽 1시 13분에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이번 발사는 국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성원 속에 진행되었으며,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 직후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위성이 목표 궤도인 600km에 정확히 분리·안착했다고 밝혔다.
위성 교신 및 임무 준비 현황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발사 약 40분 후인 새벽 1시 55분경 남극 세종기지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해 태양전지판 전개 등 위성 상태가 정상임을 확인했다. 이어 대전 항우연 지상국과도 추가 교신에 성공하며, 현재까지 국내외 지상국과 총 14차례 양방향 교신을 수행했다.
부탑재된 12기 큐브위성 중 5기는 이미 지상국과 교신에 성공했으며, 나머지 위성들도 예정된 일정에 따라 교신 시도를 계속할 예정이다. 교신이 이루어지지 않은 위성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교신 시도가 진행된다.
민관 협력과 기술적 성과
이번 누리호 발사는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발사체 제작과 조립을 총괄했으며, 항우연 주관의 발사 운용에도 참여하는 등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준비한 결과로 큰 의미를 가진다.
항우연은 발사 후 원격수신정보(텔레메트리)를 분석한 결과, 누리호의 1, 2, 3단 엔진 연소와 페어링 분리 등 모든 비행 과정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음을 확인했다. 이로써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12기의 큐브위성 모두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향후 계획과 국가 우주개발 역량 강화
차세대중형위성 3호는 앞으로 2개월간 초기 운영과 탑재체 점검을 거쳐 1년간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하루 약 15바퀴 돌며 본격적인 우주과학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윤영빈 우주항공청 청장은 "정부는 2027년까지 누리호를 2차례 더 발사하고, 성능이 향상된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추진해 우리나라 우주 개발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누리호 4차 발사 성공은 위성 산업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며, 5, 6차 발사도 성공적으로 준비해 탑재 위성들의 성능 검증 기회를 차질 없이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누리호 발사 성공의 의미
이번 4차 발사 성공은 누리호가 연속적으로 성공을 거두며 우리나라가 독자적인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했음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는 국가 우주개발의 자주성과 신뢰성을 크게 높이는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