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ESG 경영 가이드라인 첫 제정

공공기관 ESG 경영 확산 위한 첫 가이드라인 마련
기획재정부는 2025년 6월 10일 제11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서 공공기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확산을 위한 최초의 가이드라인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공공기관이 ESG 경영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지표를 제시한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환경·사회·지배구조 3대 분야 37개 핵심지표와 80개 세부지표 구성
가이드라인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세 분야에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역할과 책무를 반영한 세부지표를 도출했다. 특히 사회 분야에서는 안전경영, 일·가정 양립 지원, 상생협력 구매실적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된 지표를 포함해 공공기관 고유의 기능을 명확히 제시했다.
총 37개의 핵심지표와 80개의 세부지표로 구성된 이번 가이드라인은 환경 13개 지표(16개 세부지표), 사회 14개 지표(38개 세부지표), 지배구조 10개 지표(26개 세부지표)를 포함한다. 또한 기후리스크, 생물다양성 등 도전적 지표는 자율 공시지표로 제시해 공공기관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동시에 강화했다.
정량지표와 함께 목표 달성도 및 향후 계획도 포함
각 지표별로는 단순한 정량적 수치뿐 아니라 기관의 목표 대비 달성도,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과 성과, 그리고 향후 계획까지 포함해 공공기관의 지속가능경영 추진 현황을 다각도로 평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향후 계획과 기대 효과
기획재정부는 국제기준 개정과 전문가 및 공공기관 의견 수렴을 통해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수정·보완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ESG 공시항목을 확대하고 체계화하며, 경영평가 내 ESG 평가 항목과의 연계도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ESG 경영정보 분석과 우수사례집 발간을 통해 공공기관의 경영성과 확산과 공유를 촉진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이번 가이드라인 제정은 공공기관이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
